제주항공, 10월부터 사이판 간다.."괌·사이판 동시 취항 유일"

LCC 중 사이판 첫 취항..관광시장 변화 예고
대표적 독점노선 괌·사이판 모두 경쟁체제 전환
  • 등록 2014-09-30 오전 9:23:17

    수정 2014-09-30 오전 9:23:17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다음 달부터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2년 9월27일 인천~괌 노선에 취항한 데 이어 오는 10월1일부터 2번째 오세아니아 노선인 인천~사이판 노선에 보잉 737-800(186~189석) 기종으로 매일 한 차례씩 운항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LCC 가운데 사이판 취항은 제주항공이 처음이며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LCC 중 유일하게 괌과 사이판에 모두 들어가는 첫번째 항공사가 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천에서 아침에 출발하고 이른 저녁 인천에 도착하는 차별화된 스케줄이이서 여행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신규 취항으로 사이판 관광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괌 노선의 경우 경쟁체제로 전환되면서 신규수요가 창출돼 한국인 방문객수가 매년 증가했다. 또 관광객의 여행 스타일도 호텔과 항공권, 각종 투어가 묶인 여행사 풀패키지 상품에서 항공권과 호텔 숙박을 묶은 에어텔 상품이나 자유여행객 중심으로 바뀐 바 있다. 마리아나 관광청에 따르면 사이판 방문 한국인 여행객은 지난 2012년 12만9300여명에서 지난해 13만9900여명으로 8.2% 늘어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존 항공사들이 각각 독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던 괌, 사이판 노선이 모두 경쟁체제로 전환됐다”며 “제주항공은 국적사 중 유일하게 두 노선에 모두 운항하는 항공사로서 기존의 괌 사례처럼 사이판 노선에서도 항공여행의 대중화와 소비자 편익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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