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1분기 동안 총 7851억원의 토목공사 수주 실적을 거뒀다. 지난 1월 2508억원 규모의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공사를 따낸데 이어 용인시 삼가~대촌 국도대체 우회도로, 진안~적성도로확장 2공구 등을 연이어 수주했다.
현대건설(000720)은 1분기 발주된 토목공사에서 총 2320억원 가량의 수주고를 올렸다. 총 767억원 규모의 전곡~영중 도로공사 1공구(현대건설 지분 628억원), 1102억원 규모의 적성~전곡 도로공사 3공구(999억원), 1216억원 규모의 경부고속철도 제6-3공구(608억원) 등 3개 공사를 수주했다.
반면 삼성건설은 1분기 중 단 1건의 토목공사도 수주하지 못했다. 삼성건설이 1분기에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는 건축사업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 건설공사(1800억원) 뿐이다. 삼성건설이 최초로 건축부문 최저가입찰공사에 진출한 사업이다.
하지만 1분기 토목공사 실적만을 두고 올해를 전망하기에는 이르다. 1분기에 부진했던 삼성건설은 4월들어 성남~여주 철도건설공사 7공구(938억원)를 수주한데 이어 `구포~덕산` 국도대체우회도로 수주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형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정부가 올해 예산의 상당부분을 상반기까지 조기 집행한다는 방침이어서 2분기가 각 업체들의 올해 토목수주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발주 물량이 적은 만큼 2분기에 모든 건설업체들이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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