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임대주택 공급량은 매년 10만가구에서 7만가구로 축소돼 100만가구 목표에 차질이 예상된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혼부부용 주택은 1만8000가구가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수도권 30만가구, 지방 20만1000가구 등 전국에서 50만1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2008년 주택종합계획'을 19일 발표했다.
주택공급계획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50만가구의 주택이 건설돼 작년보다 9.9% 줄어든다. 주택유형별로는 분양주택 39만8000가구, 임대주택 10만3000가구로 각각 전년대비 9.1%, 12.7% 감소한다.
분양주택의 경우 수도권에 전체의 60%인 23만5000가구가 건설돼 작년보다 2.2%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방은 16만3000가구로 작년보다 27.6% 줄어든다.
올해 공급되는 택지는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다. 국토부는 올해 재개발 등 재정비사업 등을 감안할 때 전국에서 공공택지 30㎢가 지정된다고 밝혔다. 또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서는 전체의 70%인 21㎢가 공급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작년에 전국에서 공급된 공공택지 공급실적 65.2㎢의 47%수준이며, 수도권은 작년 택지공급의(43.7㎢) 49%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올해 신규 지정 택지는 16㎢로 작년 54㎢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는 2003년 15㎢가 지정된 이후 5년 만에 최저치이다.
국민임대주택 물량도 작년보다 20% 이상 줄어든다. 국토부는 올해 7만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을 수도권에 4만가구, 지방에 3만가구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는 매년 10만가구를 공급키로 한 국민임대공급계획보다 3만가구 줄어드는 것이며, 작년 실적 9만가구보다 2만가구가 축소되는 것이다.
국토부는 분양가 상한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업체의 적정이윤이 보장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신혼부부가 특별공급 받을 수 있는 신혼부부용 주택을 올 하반기에 1만8000가구를 공급하고, 내년부터 연간 5만가구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에 공급되는 신혼부부 주택은 국민임대 1만3000가구, 전세임대 500가구, 10년 임대 700가구, 소형 분양 3000-4000가구 등이다.
국토부는 올해 국민임대, 공공임대 건설과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등으로 재정에서 1264억원, 국민주택기금에서 12조9298억원 등 작년보다 13.4% 늘어난 총 13조56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택지지구 지정 실적(전국)
-03년 15㎢→04년 48㎢→05년 64㎢→06년 75㎢→07년 54㎢→08년 16㎢(예정)
■ 주택공급물량(전국)
2005년 46만400가구
2006년 47만가구
2007년 55만6000가구
2008년 50만1000가구(예정)
■ 공공택지 공급 실적
-2007년 65.2㎢(전국), 43.7㎢(수도권)
-2008년(예정) 30㎢(전국), 21㎢(수도권)
■ 올해 주택공급계획 주요 내용
-주택공급계획 (전국 50만1000가구-수도권 30만가구, 지방 20만1000가구)
-국민임대주택 7만가구(매입임대 포함시 8만가구)
-기본형 건축비 단품슬라이딩제도 도입
-저소득 신혼부부용 주택 하반기 1만8000가구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