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9월이 벌써 셋째 주에 접어들었지만,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을 오가는 더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 늦더위가 이어진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한 어린이가 파라솔을 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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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1일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7~31도로 예상된다.
수도권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 서울 23도 등 19~23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등 28~30도로 예상된다. 특히 대구·경북과 충북, 전북, 강원 지역의 경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으로 클 전망이어서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전국 대부분 지역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제주 산지와 동부에는 5mm 내외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또한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동부와 강원 산지, 전남권, 경북 동부 내륙, 경남내륙에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 및 강원 산지는 5mm 내외, 광주·전남 및 경북 동부 내륙과 경남 내륙은 5~20mm다.
아울러 밤 12시부터 오전 9시까지 충북과 전북 동부, 경상권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이나 호수, 골짜기 주변에서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