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2년간 총 1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자가조혈모세포이식 환자의 이식 초기 단계에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 투여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자주도 임상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중위험도 분야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승인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술은 종양세포의 영구적인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의 발달로 혈액암에 대한 전반적인 치료효율은 높아졌으나 사멸되지 않는 림프종 줄기세포가 잔존해 이식 후에도 재발이 빈번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CIK 세포는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의 특징을 가진 T세포로, 주요 조직 적합 복합체(MHC)의 작용과 무관하게 다양한 종류의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CIK 세포는 항암치료에 불응하는 미세 잔존 종양세포를 직접 살해해 재발위험을 낮추고 면역력이 재구성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회성 감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2014년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을 통해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자들과 함께 CIK 세포의 생산공정부터 작용기전 규명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한 바 있으며,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 GMP시설에서 림프종 환자의 말초혈액세포로부터 CIK세포를 증식 배양하는 생산공정을 구축했다. 이후 CIK 세포가 미세 잔존 종양세포의 재발 방지를 촉진시킨다는 것을 증명하는 전임상연구까지 직접 시행하는 등 임상진입을 꾸준히 준비해왔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과 동시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포치료시설 및 인체세포등관리업을 허가 받아 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로 첨단재생바이오약법 관련 세부 3개 분야를 모두 승인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