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팁] 봄날 정체없이 전철타고 가는 '골목길 여행'

  • 등록 2018-04-23 오전 8:37:22

    수정 2018-04-23 오전 8:37:22

회기동 벽화골목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레일이 봄을 맞아 교통 체증 걱정 없이 전철 타고 가기 좋은 ‘도심 속 골목길 재발견 여행’을 소개했다.

서울 1호선 회기역 1번 출구로 나와 경희대 쪽으로 걷다보면 벽화골목을 만날 수 있다. 경희대학교와 동대문구가 함께 진행한 ‘공공미술프로젝트’의 결과다. 취업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20대의 모습을 표현하는 내용 등 재미있고 위트 넘치는 벽화가 가득하다.

신도림역 6번 출구에는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문래동 예술촌이 있다. 문래동은 일제강점기 방적공장이 모인이래 철강공장과 철제상이 밀집하기 시작한 곳이다. 80년대 후반부터는 이곳에 예술가들이 모여 철공소와 예술이 공존하는 이색거리로 자리 잡았다. 예술촌 거리를 걷다보면 발견할 수 있는 벽화와 공방이 젊은 예술가들의 개성을 엿볼수 있다.

안산 다문화거리


4호선 안산역 1·2번 출구로 나가면 다문화거리가 있다. 국제산업단지가 있는 안산시 단원구는 전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다. 1번 출구로 나가면 베트남 쌀국수와 캄보디아식 스테이크 록락, 우즈베키스탄 전통 펍(Pub)까지 각국의 전통음식을 맛 볼 수 있다. 또한 전문 강사의 설명과 함께 나라별 악기, 인형, 유물, 의상을 체험해볼 수 있는 다문화홍보학습관도 있다. 안산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이면 갈 수 있다.

분당선 보정역 1·4번 출구로 나가면 ‘보정동 카페거리’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북카페, 키즈카페, 전통찻집 등 100여곳이 넘는 카페가 모여있다. 특히 많은 카페가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즐길 수 있어 봄 날씨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거리를 걷다보면 발견 할 수 있는 액세서리와 옷을 파는 아기자기한 상점은 보는 이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경의중앙선 공덕역 4번 출구 소담길은 높은 빌딩 바로 옆으로 오래된 골목이 공존하는 곳이다. 골목사이에 자리 잡은 숲길은 지나가는 이에게 아늑함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최근 10년 사이 공덕역 주변으로 높은 건물이 들어섰지만 골목 안 식당의 넉넉한 인심은 그대로다. 자박하게 끓인 김치찌개와 샌드위치 가게 등 공덕역 6번 출구에는 근처 직장인의 점심을 책임지는 밥집이 늘어서 있다.

권태명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꼭 멀리 가지 않아도 전철을 타고 간편하게 갈 수 있는 숨겨진 여행지를 찾아 지속적으로 소개 하겠다”고 밝혔다.

보정동 카페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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