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효과? 500대 기업, 접대비 줄고 매출 늘고

상반기 접대비, 전년比 15.1% 감소
  • 등록 2017-09-27 오전 8:35:44

    수정 2017-09-27 오전 8:35:44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된지 1년이 지난 가운데 올 상반기 국내 500대 기업의 접대비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기준 상위 13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반기 접대비는 총 97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영란법 시행 이전인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15.1%(173억원) 줄어든 규모다.

이 기간 해당 기업들의 매출은 6.3% 증가했다. 139개 기업은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접대비를 분리 공시한 업체를 따로 추린 것이다.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접대비를 줄인 곳은 102개사(73.4%)에 달했다. 유한양행(000100)이 1년 새 81.4% 줄이며 최대폭을 기록했고, 엔씨소프트(036570)(74.0%)와 대웅제약(069620)(73.5%)도 70% 넘게 줄였다.

금호산업(002990)(59.1%) 롯데쇼핑(023530)(57.2%) GS홈쇼핑(028150)(52.6%) 대유에이텍(002880)(51.8%) 네이버(035420)(51.1%) 등도 접대비 지출을 절반 이상 줄였다.

김영란법 시행 후 접대비를 늘린 기업은 139개사 중 37개사(26.6%)였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접대비가 7200만원으로 1년 새 94.6% 증가했고 롯데케미칼(011170)(67.7%) 서희건설(035890)(49.3%) 등이 전년비 접대비를 크게 늘린 기업에 속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업종이 51.2% 줄어들어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고 △조선·기계·설비(38.4%) △서비스(29.9%) △유통(25.1%) △자동차·부품(20.3%) 등이 뒤를 이었다.

접대비 내역은 의무공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상당수 기업은 별도로 공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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