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노조, 유일호 청문회 맞춰 국회서 규탄 기자회견

  • 등록 2016-01-11 오전 9:30:00

    수정 2016-01-11 오전 9:30:00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롯데면세점 노동조합은 11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맞춰 국회 앞에서 ‘고용불안과 국가경쟁력을 악화시키는 면세사업권 박탈에 따른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회견문에서 “우리나라 면세산업은 세계 1위이며, 산업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향후 지속가능한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서 정부와 정치권 등에서 갑작스럽게 면세산업 발전에 역행하는 입법과 행정으로 발목을 잡고 있다”며 “지금 면세산업은 중국인 등 관광객 1300만 시대를 넘어 1700만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임을 분명히 인식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지난해 11월 관세청 경쟁입찰에서 SK의 서울 워커힐호텔면세점과 함께 탈락했다.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 직원들을 명동·코엑스 면세점 등에 분산해 고용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대다수의 파견직 직원들은 갈 곳을 잃을 처지다. 면세점 특허 갱신 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줄이는 내용의 관세청 개정안이 2013년 통과되면서 기존 2곳의 사업자가 특허권을 잃으면서다.

노조는 “우리나라 면세사업이 정부의 졸속 밀실행정과 국회의 입법미비로 산업 경쟁력은 급락할 위기에 처해 있고, 관련 산업 노동자의 고용불안은 심각한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며 “5년 한시법 대못에 우리 면세노동자와 전후방 여행관광산업 노동자의 갈 곳은 사라지고 있으며, 쪼개기 면세사업 남발로 인해 롯데 월드타워점과 워커힐 면세점 노동자 2200여명의 실직 위기와 고용불안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늘어나는 관광객 대응에 필요한 면세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에서 1989년부터 사업을 운영하던 잠실 롯데월드타워면세점 사업권을 박탈한 것은 상식적으로도 납득할 수 없는 조치”라며 “서울의 랜드마크로 성장해 관광객 유치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월드타워의 활용 계획에도 큰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결정으로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유 부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노동자의 생존권과 노동기본권 강화에 대하여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끝으로 고용불안과 국가경쟁력을 악화시키는 면세사업권 박탈을 규탄하며, 앞으로 면세산업을 포함한 관광 산업발전에 있어 국회의원 입법 등 의정 활동에 대해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 두산, SK면세점 자산 인수 막바지…'윈윈' 노려
☞ 롯데면세점 노조, '5년 단위 면세 특허' 규탄 성명
☞ 화장품 손앤박, 동화면세점 입점..해외 진출 가속화
☞ 리리코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입점
☞ 신라면세점, '멤버십, 럭키 드로우' 새해맞이 행사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쯔위, 잘룩 허리 뽐낸 시구
  • 오늘도 완벽‘샷’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