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IPTV 기반 `스마트TV` 시장 진출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IPTV에 앱스토어, 웹서핑 등 스마트TV 기능을 추가하고 스마트TV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LG유플러스는 11일 서울 광화문 LG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TV에서 웹서핑과 TV앱스토어 등 스마트TV 기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U+ TV 스마트 7`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U+ TV 스마트 7은 웹기반의 다양한 콘텐츠와 이메일,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등을 제공해 TV, VOD 시청 등 한정된 기능으로 정체돼 있던 IPTV로 새로운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U+ TV 스마트 7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N-스크린을 구현하고 TV앱스토어 등 개방형 웹기반의 플랫폼을 도입했으며, 콘텐츠 연계형 커머스 모델을 다양화하는 등 7가지 세분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N-스크린은 LG유플러스가 지난 8월 출시한 `U+ BOX`를 통한 서비스로 스마트폰과 PC는 물론 IPTV에서도 U+ BOX에 저장된 동영상과 사진, 음악, 문서 등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TV앱스토어`는 게임, 학습, 동화 등 플래시 콘텐츠 80여 개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장터다. 개발자들은 자체 개발한 플래시, 위젯 등을 직접 등록해 판매할 수 있으며 콘텐츠를 등록할 때 원하는 수익률을 선택하고 판매 현황을 확인할 수도 있다.

또한 TV를 통한 풀 브라우징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 이용자는 PC를 켜지 않고도 TV 시청 중에 리모콘을 이용해 웹서핑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날씨, 뉴스 등 정보를 주는 `위젯`, 어느 각도에서나 조작이 가능한 무선주파수(RF) 신호 방식의 리모콘을 채택한 `스마트 컨트롤`, TV 시청 중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T커머스` 등도 주요 기능에 포함됐다.

기존 U+ TV 고객도 셋톱박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마트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기존 U+ TV 이용요금 월 9000원(3년 약정시, 스마트라이트 상품 기준)과 동일하며, 핑거마우스 리모콘 이용시 1000원만 추가하면 된다.

이정식 HS(홈 솔루션)사업본부장은 "스마트TV 출시로 웹 콘텐츠와 양방향 서비스 제공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U+ TV Smart 7이 기존의 IPTV와 스마트TV의 경계를 허무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 U+는 현재 HD채널 29개를 포함 총 88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과 함께 5만여 편의 지상파, 영화, 교육 등의 VOD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2012년까지 10만여 편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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