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분간 벗은 남녀 배우들의 열연…연극 ''논쟁'' 2차 공연

지난해 초연 이어 앙코르 공연 거듭
  • 등록 2010-04-23 오후 1:35:00

    수정 2010-04-23 오후 1:35:00


 
[노컷뉴스 제공] 4명의 남녀 배우가 옷을 벗고 출연해 논란과 화제를 모은 연극 '논쟁'(연출 임형택)이 23일부터 5월16일까지 충무아트홀 블랙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대학로에서 초연을 가진 데 이어 충무아트홀로 무대를 옮긴 극단 서울공장의 연극 '논쟁'이 이번에 2차 공연을 갖는다.

연극 '논쟁'은 프랑스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의 작가 마리보의 원작으로, 새로운 이성을 만났을 때 남녀 중 누가 먼저 변심하는가에 대한 실험을 통해 남녀의 차이점과 인간의 심리 등을 내밀하게 보여준다.

이를 위해 배우들은 60여분 극이 진행되는 동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알몸으로 연기를 펼쳐 관객들은 물론 연극계에서도 단연 화제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유 없이 배우들이 벗는, 선정적인 공연과는 달리 심도있는 인간의 감정을 표현해 외설 논란은 불거지지 않았다.

연극 '논쟁'의 기획사 문화기획 연 관계자는 "새로운 캐스트가 추가돼 지난 공연과는 다른 분위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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