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이 비상계엄 관련 안건을 논의한 국무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조사를 대부분 마무리했다.
|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국무위원들이 비상계엄사태 관련해 대국민 사과할때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자리에 앉아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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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본은 지난 21일 오후 2시부터 약 6시간 동안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조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공조본은 공조본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비상계엄 발령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한 12명의 국무위원 중 10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지난 3일 밤에 열렸던 국무회의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12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뤄졌던 김영호 통일부장관에 대한 조사까지 마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제외한 모든 국무위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것이다.
수사당국은 국무위원들을 대상으로 국무회의 당시 구체적 정황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경찰은 ‘계엄이 늦어지자 윤 대통령이 당황해 보였다’는 등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중 피고발인을 대상으로 2차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피고발인 신분인 국무위원은 한 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