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로 더 늘까...3분기 '여행·내비 앱 사용' 14% 증가

3분기 한국 내 여행 및 내비게이션 앱 사용, 안드로이드 폰에서만 3.22억 시간 돌파
올해 1분기부터 선명한 상승세
‘야놀자’ ‘여기어때’ ‘쏘카’ 등 여행관련 앱 뚜렷한 상승
  • 등록 2021-11-12 오전 10:24:05

    수정 2021-11-12 오전 10:24:0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App Annie)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한국 내 여행 및 내비게이션 앱 사용이 안드로이드 폰에서만 3.22억 시간을 돌파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위축됐던 해당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선 것이다.

올해 3분기 한국 내 여행 및 내비게이션 앱 사용 시간은 작년 3분기 2.83억 시간, 4분기 3.02억 시간, 올해 1분기 2.73억 시간, 2분기 3.05억 시간을 이어 선명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3분기 3.22억 시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모두 안드로이드 기준).

앱 다운로드 횟수 역시 회복세를 보였다. 3분기 한국 내 여행 및 내비게이션 앱 다운로드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220만 건을 기록했다.

분기별 다운로드 역시 작년 3분기 2,140만 건, 4분기 1,940만 건, 올해 1분기 1,850만 건, 2분기 2,080만 건, 3분기 2,220만 건으로 사용시간과 동일한 회복세 패턴을 보였다. (iOS, 구글 플레이 합산 기준).

실제 한국 내 여행 및 내비게이션 앱 사용 시간과 다운로드 건은 백신 접종률과 평행선을 그리며 ‘위드 코로나’ 시대가 가까워질수록 여행 심리 또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것을 알 수 있다.

한국 내 여행 및 내비게이션 앱 사용 시간은 올해 1분기 2.73억 시간에서 3분기 3.22억 시간으로 17.9% 증가하고 (안드로이드 폰 기준), 다운로드 건 또한 올해 1분기 1,850만 건에서 3분기 2,220만 건으로 20% 증가하였다 (iOS, 구글 플레이 합산 기준).

회복된 여행 심리는 한국 내 여행 및 내비게이션 앱 다운로드 순위 차트에서도 볼 수 있다.

올해 1분기 한국 내 여행 및 내비게이션 다운로드 순위에서 나란히 8, 9위를 차지했던 숙박 및 여행 계획 앱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2분기에 5위, 7위, 그리고 3분기에 4위, 6위까지 상승했다.

1분기 18위였던 ‘에어비앤비’ 역시 3분기 17위로 한 단계 상승한 바 있다. 카셰어링 앱 ‘쏘카’는 1분기 16위에서 3분기 12위까지 상승한 반면, 코레일, SRT, 고속버스 모바일과 같은 대중교통 관련 앱들은 잇따라 순위가 떨어지며 한국 내 여행 패턴이 해외에서 국내로, 대중교통에서 자가용 또는 카셰어링을 사용한 로드트립으로 옮겼음을 알 수 있다.

앱애니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면서 그동안 억눌려왔던 여행 욕구가 점차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외여행에 대한 불안감과 불편함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국내여행에 대한 수요가 더욱 강해질 것이며 이에 따른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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