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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여행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가 지난 9월 시행한 ‘여행과 코로나19에 대한 조사’(1만3056명 대상) 결과를 발표했다.
요즘 해외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코로나 이전에 비해 어떤지 물어본 결과, ‘비슷하다’가 27%로 가장 많았고 ‘매우 커졌다’(23%)가 뒤를 이었다. ‘매우 줄었다’(19%)와 ‘약간 커졌다’(18%)는 10% 후반대를 기록했고, ‘약간 줄었다’(14%)는 가장 낮았다.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 그동안 올스톱되면서 억눌렸던 해외여행 욕구가 크게 분출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조금 다른 결과였다.
이를 계층별로 나눠보면 대학(원)생(54%), 20대(53%)는 과반수가 ‘커졌다’고 했고, 이들 중 상당수는 여성이다. 20대 여대생이 해외여행 열망층의 핵심이며, 그 뒤를 30대(46%), 사무·기술직(44%)이 따르고 있다. 반면 전업주부, 기능·작업직, 고연령층은 해외여행 의향이 크게 줄어들었다. 감염병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거나 고용불안·수입 감소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큰 계층이다. 일부 계층의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이 분풀이식 여행소비로 나타나겠지만, 해외여행 기피 내지는 포기자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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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 다시 가능해지는 시기에 대해서는 10명 중 4명(39.4%)이 1~2년 사이를 꼽았다. 2년 이상을 전망한 사람은 37.9%로, 1년 내 가능할 것으로 보는 사람은 22.7%로 5명 중 1명 수준이었다.
백신 상용화 가능 시기에 대해 43.6%가 1년 이내로 전망했지만, 국내 코로나 종식은 3명 중 1명(33.2%), 해외여행 가능은 5명 중 1명(22.7%)에 그쳤다]. 10명 중 8명(77.3%)은 해외여행이 1년 이내에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우리 국민들은 코로나19 종식 여부에 따라 휴양 여행지도 달랐다”면서 “때가 되면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때가 언제가 될지는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