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내달 13일부터 인천~텔아비브 노선 운항 재개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무기한 휴전 합의에 따라
'에볼라 우려' 인천~나이로비는 여전히 임시 운휴
  • 등록 2014-08-29 오전 9:54:37

    수정 2014-08-29 오전 9:54:37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한항공이 다음 달 13일부터 이스라엘 텔아비브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29일 밝혔다.

대한항공(003490)은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무기한 휴전 합의에 동의함에 따라 안전 운항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대한항공은 인천 출발 기준으로 주 3회(화, 목, 토) B777-200기종을 텔아비브 노선에 재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이스라엘 지상군 가자지구 투입 등 현지 정세 악화 및 말레이시아 항공 MH17편 사고 등에 따른 불안감 최소화를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인천~텔아비브 노선 운항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텔아비브는 이스라엘 상공업의 중심지인 동시에 기독교, 유대교는 물론 이슬람교도들의 성지인 예루살렘으로 가기 위한 관문이다. 또 이스라엘을 기점으로 주변의 이집트, 터키, 요르단 등의 성지를 둘러볼 수 있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스라엘로 여행하는 승객이 예전과 같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직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운항 재개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국제 정세에 따라 임시 운휴 조치를 취한 노선은 인천~케냐 나이로비 노선만 남게 됐다. 대한항공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0일부터 나이로비 노선을 운항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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