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피부조직 이식재 `메가덤·메가필` 선보여

  • 등록 2013-07-17 오전 10:22:00

    수정 2013-07-17 오후 6:11:39

[온라인총괄부] 최근 다리에 화상을 입은 이 모씨는 병원을 찾았다. 치료를 위해 피부조직 이식재를 사용했는데 비용은 200만 원 남짓 들었다. 치료를 위해 사용된 ‘피부조직 이식재’의 동전 크기만한 면적 당 5만원을 넘었기 때문이다.

이 씨처럼 피부조직 이식재를 사용해야 하는 환자들의 경우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끼게 된다. 사고 후 외상이 심하거나 화상 흉터가 큰 환자라면 가격 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 밖에 없다.

피부조직 이식재의 가격이 비싼 까닭은 대개 미국에서 만들어진 수입 제품이기 때문이다. 피부재의 원료 자체가 비싸고, 그 안에 농축된 기술력에도 값이 포함돼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수입 관세만 사라져도 환자의 부담은 줄게 된다.

이런 가운데 엘앤씨바이오는 국내 특허기술을 보유한 피부조직 이식재 ‘메가덤(MegaDerm)’과 ‘메가필(MegaFill)’을 선보였다.

메가덤과 메가필은 인체조직과 잘 맞아 화상이나 외상 등으로 생긴 피부 재건 성형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각종 수술 후 발생하는 유착현상을 막기 위한 유착방지제로도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는 엘앤씨바이오만의 핵심 특허 기술(다중관통, 기저막층 제거, 전자빔 멸균)이 녹아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러한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피부 관련 특허를 10개 이상 출원하고,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수출유망중소기업’ 및 경기도가 지원하는 ‘G-STAR 기업’에 선정되며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이종진피 및 항암 환자의 치료를 위한 이식재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이 기업은 새 정부가 이끄는 창조경제의 핵심으로서 ‘국민 건강의 우선 증진’이라는 목표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하버드의대 피부과학연구소에서 10여 년 간 피부를 연구해온 김형구 엘앤씨바이오 부설연구소 소장은 “세계 어디에서도 인정하는 피부 제품을 만들겠다”고 밝혔으며, 기업의 대표 역시 “기술력 향상을 위해 연구 인력 채용과 연구 개발 지원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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