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매각작업 4월중 논의 착수

주주협의회, 운영위 소집키로
"하반기 매각 목표로 추진"
  • 등록 2010-04-01 오전 10:06:11

    수정 2010-04-01 오전 10:06:11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채권단내 이견으로 지난 4년간 표류했던 현대건설(000720) 매각 작업이 다시 추진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건설 주주협의회는 4월중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현대건설 매각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주주협의회내 최대주주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중 현대건설을 매각하기 위해서는 상반기중 매각 주관사 선정 등 관련 일정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며 "이달중 운영위원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현대건설 매각 시기를 놓고 외환은행과 갈등을 빚어온 산업은행 대신 새로 주주가 된 정책금융공사가 매각 재개에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공사가 보유한 주요 매물을 순차적으로 매각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현대건설 매각 재개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6년 5월 워크아웃을 졸업했으나 주주들간 이견이 지속돼 본격적인 매각을 추진하지 못했다. 
 
지난해 4월에도 현대건설 매각이 주주단에서 논의됐으나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의 반대로 주주단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49.6%중 매각제한지분율을 낮춰 11.13%인 1236만주만 공동 매각하고 현재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당시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현대종합상사와 하이닉스의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건설까지 매물로 내놓는 것은 무리` 라는 논리로 매각 추진을 반대했었다. 그러나 현대종합상사는 현대중공업에 매각됐고, 하이닉스도 블록세일로 채권단 지분을 낮추기로 합의한 만큼 현대건설 매각 작업도 서서히 본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건설 주주협의회 지분율을 보면 외환은행이 8.7%로 가장 높고 정책금융공사 7.9%, 우리은행 7.5%, 국민은행 3.6%, 신한은행 2.9%, 농협 2.2%, 하나은행 1.4% 등이다. 이들 지분은 현재 자율협약 아래 매각제한에 묶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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