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AI 회사 마키나락스, 12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등록 2020-07-22 오전 8:41:07

    수정 2020-07-22 오전 8:41:0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엔터프라이즈AI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 마키나락스가 2018년 5월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7월 22일,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마키나락스는 서울과 실리콘밸리에 사무소를 둔 스타트업으로, 딥러닝과 강화학습 기반의 이상탐지 및 지능제어 기술을 통해 생산을 효율화하는 산업용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 A 투자에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 현대자동차, 어플라이드 벤처스(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Corporate Ventures) 등의 전략적 투자자(SI)와 산업은행, 대성창업투자, 신한금융투자, HB인베스트먼트 등의 재무적 투자자(FI)가 고루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2018년 시드 단계에서도 스타트업으로는 드물게 SK텔레콤, 현대자동차,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 등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공동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시리즈 A 투자에 일제히 참가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최근 산업 전반에 걸쳐 AI 기술 기반의 혁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마키나락스는 제조AI 선도 스타트업으로서 글로벌 성장 가능성과 구축 경험, 기술력을 두루 갖추고 있었던 점이 투자사들의 이목을 끌었다.

자동차와 반도체, 배터리 등에서 특화된 경쟁력

제조업에서 발생하는 각종 이슈를 해결하는 마키나락스의 솔루션은 특히 공정 복잡도가 높은 자동차와 반도체, 배터리, 제약 분야 등에 특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

현재 마키나락스는 전략적 투자자 등 목표 시장의 주요 기업들과 협업해 생산 라인에 솔루션 적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장비 고장과 품질 이상예측을 통한 가동율 및 품질 향상, 지능제어 기반의 생산 효율화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국내외 주요 대기업을 고객사로 빠르게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기존 온프레미스(On-premise) 솔루션을 확장한 클라우드 기반 SaaS(Software as a Service)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사업과 제품 전반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과 AI 개발, 사업기획 및 제품개발 전 분야에서 우수한 인력을 적극 채용할 계획을 밝혔다.

한편 마키나락스는 올 초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컨퍼런스인 ‘표현학습국제학회(ICLR)2020’에서 RaPP(Reconstruction along Projection Pathway) 기반 이상 탐지에 관한 논문이 채택돼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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