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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우리 생활 속의 대중교통 관련 이용자 이용실태 및 이동수단과 만족도 등을 조사한 2017년도 대중교통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실시했다. 전국 162개 시·군, 11,020개 노선, 8만36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르면 하루 평일 평균 1151만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1.6%인 825만명이 수도권에서 이용했다. 시간대별로는 7시~9시, 18시~20시 출·퇴근시간 통행이 16.8%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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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내버스 노선 중 이용인원이 가장 많은 버스 노선은 서울 정릉에서 개포동까지 운행하는 143번 버스다. 하루 평균 4만5260명이 이용했다.
경기도의 최다 이용 노선은 부천시 대장동 종점과 여의도 환승센터를 잇는 88번 버스다. 하루 평균 4만1862명이 이용했다. 배차간격이 짧고 중심상업지구(CBD)나 전철을 따라 이동해 승객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정류장들은 도시철도와 연계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며 “도시철도와 버스 간의 환승뿐만 아니라 광역환승센터와 같은 버스 간의 환승여건 또한 양호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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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이용인원을 보면 일반철도의 평일 이용인원은 약 38만9000명, 주말은 52만9000명으로 주말이 평일보다 약 36% 많이 이용했다.
특히 2016년 12월 개통한 수서고속열차(SRT)는 평일 평균 약 4만8000명, 주말 평균은 약 6만1000명으로 일반철도 이용자의 12.3%(주말 11.5%)를 차지했다.
이 밖에 대중교통 이용자의 만족도(7점 만점)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 만족도는 2016년 4.84점에서 2017년에는 4.87점으로 0.03점 상승했다. 제주와 충남이 상대적으로 큰폭 상승했다.
특별·광역시도의 만족도는 제주(5.16점), 서울(5.04점), 부산(4.91점), 대구·대전·세종(4.86점)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서비스 만족도를 항목별로 보면 운영서비스 분야의 노선체계에 대한 만족도는 5.02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쾌적환경서비스 분야의 혼잡도는 3.91점으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용자가 인식하는 서비스 중요도와 만족도 점수에 따라 우선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배차시간 간격, 이용시설 청결, 차량내부이용 편리성 항목 순으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신규로 조사한 수도권 M버스 좌석예약제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이용자의 만족도가 5.40점으로 비이용자의 만족도인 3.93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개선 요구사항으로는 ‘배차증편’이 39.0%로 가장 높고, ‘시간대 다양화’가 18.6%, ‘애플리케이션 개선’ 8.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은 “대중교통 이용자가 집중되고 있는 광역교통 결절점에 혼잡도가 높고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점을 감안해 환승센터 구축, M버스의 증편과 같은 광역교통대책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올해 국민참여형 대중교통 데이터 활용 공모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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