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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할 때 누구나 입을 모아 강조하는 성공 포인트는 ‘메인 상권’의 입성이다.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하니 단골 손님 장사에 매달리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권리금이 비싸고 빈 자리가 도통 나지 않는다.
하지만 B급 상권에서도 충분히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장소가 어디든 이른바 존재감을 내뿜는 곳들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시선을 사로잡는 인테리어로 고객을 끌어모은다.
지난 AI 파동에도 꾸준한 매출을 올린 ‘929숯불닭갈비’는 가성비로 B급 상권을 공략했다. 연령이나 성별에 구애 받지 않는 닭갈비 메뉴를 싼 가격에 무한정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품질 역시 보장한다. 100% 냉장 닭다리 살만을 사용하고, 각종 채소와 과일을 이용한 자체 특수 양념에 48시간 저온 숙성시켜 고품질의 닭갈비를 제공한다.
외식 프랜차이즈 8푸드의 ‘팔이구이’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B급 상권에서 다른 고깃집들과 승부를 벌였다. 팔이구이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테이블이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8가지의 반찬을 특허 받은 트레이에 담아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 고깃집과는 다르게 테이블을 차지하는 그릇이 없어 깔끔하고 넓게 사용이 가능하다. 또 된장찌개용 인덕션도 함께 있어 식사 내내 식지 않은 찌개를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인상권보다 B급 상권에서 수익이 더욱 좋아지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전략이 있다면 B급, C급에서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