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05380)(회장 정몽구)는 11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TAJ Palace 호텔에서 양승석 현대차 사장, 박한우 현대차 인도법인장, 김중근 주인도 대사 등 주요 관계자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르나'(국내명 엑센트)의 출시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출시되는 베르나는 지난 해 11월 국내 출시된 엑센트 신모델이다. 엑센트는 소형차이지만 인도시장에서는 미드 사이즈급으로 분류된다.
현대차는 베르나 출시와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 미드 세단(Mid-Sedan)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 베르나는 도요타 에티오스, 폭스바겐 벤토, 르노·마힌드라 로간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지난 3월 현재 인도 시장에서는 컴팩트급(소형차)이 72.2%에 달했지만, 미드 사이즈급도 18.4%나 차지했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인사말에서 "뛰어난 스타일과 우수한 상품성 등 모든 면에 걸쳐 새롭게 탄생한 베르나를 인도 시장에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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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리터 및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1.4리터 및 1.6리터 디젤 엔진을 장착해 동급 경쟁차종 대비 우수한 동력성능도 갖췄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1.4리터 모델은 최고출력 107ps, 최대토크 13.8kg•m ▲1.6리터 모델은 최고출력 123ps, 최대토크 15.8kg•m이며, 디젤 모델은 ▲1.4리터 모델은 최고출력 90ps, 최대토크 22.4kg•m ▲1.6리터 모델은 최고출력 128ps, 최대토크 26.5kg•m를 달성했다.
특히 1.4리터 모델의 경우 가솔린 모델의 연비가 17.4km/ℓ(이하 수동변속기, 인도 현지 기준) 디젤 모델의 연비는 23.5km/ℓ에 달하는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확보해 뛰어난 경제성을 실현했다.
베르나는 인도 시장에서 동급 최초로 6 에어백(운전석 & 동승석, 사이드 & 커튼 에어백)을 장착했으며, 최첨단 충돌 안전설계를 적용하는 등 프리미엄에 걸맞는 최첨단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디지털 마케팅, 대도시 신차 전시회 등 개최 현대차는 출시 행사와 함께 인도 유명 가수인 샨(Shaan)에게 베르나1호차를 전달했으며, 이외에도 ▲주요 지역의 딜러와 고객을 초청하는 ‘주요 지역 신차발표회’ ▲전국 8개 도시 고급 쇼핑몰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대도시 신차 전시회’ 등을 통해 초기 붐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한 새로운 방식의 디지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는 등 베르나의 주요 고객층인 2535 신세대(Young Middle-Class)를 겨냥한 색다른 마케팅도 함께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시장을 비롯, 중국, 러시아 등 전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는 베르나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인도 미드 세단 시장에서 또 한 번의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2010년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전략 차종인 i10, i20 등 제품의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싼타페 등 고급 차종의 성공적인 투입을 통해 전년 대비 23.1% 증가한 35만6717대를 판매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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