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의보 뜬다)①보험상품의 진화

실제 치료비 100% 보장…국민건강보험 단점 보완
"보험사 新시장을 잡아라"…생·손보 경쟁 본격화
  • 등록 2008-06-09 오전 11:22:39

    수정 2008-06-09 오전 11:23:27

[이데일리 김양규기자] 손해보험사들의 고유영역이었던 민영의료보험시장에 생명보험사들이 진출하고 있다. 환자가 치료한 만큼의 비용을 지불해주는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은 공적 의료보험을 보완하면서 그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에선 급부상하고 있는 민영의료보험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손보사들은 대형병원들과의 제휴를 통해 시장 수성을 의지를 밝히고 있고, 생보사들은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해 각종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민영의료보험 시장을 둘러싼 쟁점과 보험사들의 시장전략을 7회에 걸쳐 분석한다.[편집자]

민영의료보험이 보험업계의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영의료보험은 공적보험인 국민건강보험을 보완하는 역할기능을 수행하면서 보험사들의 주력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처럼 민영의료보험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술과 입원은 물론 통원 치료시에도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치료 항목에 대한 비용을 전액 보장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의료보험 체계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의료비 지불 영수증을 살펴보면 보험급여항목과 비(非)급여항목으로 구분돼 있다.
 
우선 보험급여 항목에는 국민건강보험에서 부담하는 보험자부담액과 환자 본인이 지불해야 하는 본인부담액이 있다.
 
비급여항목은 국민건강보험에서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국민건강보험에서는 보험급여 항목 중 보험자(공단) 부담분만 부담하고 나머지 보험급여 항목의 본인부담액과 비급여항목은 모두 환자가 부담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민영보험사들이 판매하는 민영의료보험에 가입하면 환자 본인이 부담하게 될 치료 항목의 전액을 보장받을 수 있어 결국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해주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적인 건강보험 등 정액형 보험상품의 경우에는 약관에 표시된 특정질병만을 보장하며 약관에 명시돼 있지 않는 질병등에 대해서는 보장해주지 않는다"며 "그러나 민영의료보험에서는 일부 질병을 제외하곤 대부분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보험 혜택을 받을 확률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해주지 않는 부분까지 보장해주기 때문에 환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전혀 없어 돈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 편히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처럼 치료에 대한 실제 비용을 100% 전액 보장해준다는 매력에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커지면서 민영보험상품에 대한 보험사들의 관심도 날고 뜨거워지고 있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지난 2006년 일부 손보사들은 보장기간을 기존 60세에서 80세까지 늘리는 등 상품개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6년까지만 해도 민영의료보험의 보장기간은 최대 15년 밖에 되지 않았으나, 평균 수명 연장에 따른 치료비 부담 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생각이 커지면서 보험사들이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예전에 비해 보험료가 많이 저렴해졌다는 것도 민영의료보험이 가진 매력이다.
 
한 보험대리점 관계자는 "민영의료보험상품 초기에는 월납 보험료가 10만원 수준이었으나 최근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은 대부분 3만∼7만원 수준에서 가입이 가능해졌다"며 "소비자들의 니즈가 확산되고 있어 앞으로도 상품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민영의료보험 가입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우선 민영의료보험은 특정질병을 제외하고는 모두 보장하고 있지만, 보험사들은 이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과거 병력이 있거나 현재 치료 중인 경우 보험가입을 거절할 수 있다.
 
또한 이미 민영의료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보장을 더 받고 싶어 다른 민영의료보험에 가입한다해도 중복보상을 받지는 못한다.
 
본인이 실제 지급한 의료비만 보상, 아무리 많은 상품에 가입해 있다고 해서 본인이 낸 실제 치료비 이상으로 보험금을 받을 수는 없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손보업계에서만 취급하다 올해에는 삼성생명 등 생명보험사들도 민영의료보험 판매에 나서는 만큼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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