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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정선 봉양리 뽕나무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30일 문화재청은 강원도기념물인 ‘봉양리 뽕나무’를 ‘정선 봉양리 뽕나무’라는 명칭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봉양리 뽕나무는 비교적 크고 2그루가 나란히 자라 기존에 단목으로 지정된 뽕나무와는 차이가 있고, 북쪽 나무는 높이 14.6m 가슴높이 둘레 3.5m 수관폭은 동~서 15m 남~북 15.2m이다. 남쪽 나무는 높이 13.2m 가슴높이 둘레 3.3m 수관폭은 동~서 18m 남~북 15.8m로, 규모에서도 사례가 드물고 생육상태가 좋아 수형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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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관계자는 “지역주민과 함께 자연유산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정선 양잠 문화의 상징인 뽕나무의 역사적 가치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도로와 인접한 뽕나무의 생육공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도로 이설 등을 통해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이 공간이 뽕나무와 함께 하는 역사문화 거리로 재탄생해 지역 관광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