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차관 “거시금융안전팀 구성, 리스크 신속 대응”

거시경제금융부서 긴급 소집, 코로나19 영향 점검
“주요국 이동금지 조치로 글로벌 실물경제 크게 위축”
“단기금리 변동성 과도할 경우 시장 안전 조치”
  • 등록 2020-03-23 오전 8:59:30

    수정 2020-03-23 오전 8:59:30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국내외 시장과 금융부문별 시스템 리스크를 신속하고 심도 있게 점검토록 거시금융안전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23일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 관련부서를 긴급 소집한 자리에서 “코로나19가 미국·유럽 등지로 광범위하게 확산해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주요국 이동금지 조치가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실물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더 크게 위축될 것으로 김 차관은 내다봤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현금보유 선호와 위험기피 심화로 대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외채 규모가 큰 신흥국과 원자재 수출국 중심으로 통화가치가 하락하고 대규모 자본 유출이 나타나는 등 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김 차관은 “최근 미국과 600억달러 통화스왑 체결로 달러 유동성 공급여건이 크게 개선됐다”면서도 “국내 금융시장이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한 만큼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뉴욕, 런던 등 글로벌 금융 중심지의 금융거래 장애 가능성과 국제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콜·환매조건부채권(RP)·전자단기사채 등 단기자금시장 수급 상황과 원화 유동성 공급 채널 작동도 검토했다.

김 차관은 자금시장의 모니터링 강화와 단기금리 변동성이 과도할 경우 시장 안정 조치로 신용경색을 방지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기재부 내 새로 꾸릴 거시금융안정팀은 고광희 전 종합정책과장을 팀장으로 선임해 매일 시장점검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수시 개최해 관계부처·기관과 긴밀하게 공조할 것”이라며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경제·금융상황과 대응방안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화사, 팬 서비스 확실히
  • 아이들을 지켜츄
  • 오늘의 포즈왕!
  • 효연, 건강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