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건국대, 자율주행 배달로봇 상용화 위해 '맞손'

상용화·연구개발 MOU 체결
김봉진 "든든한 파트너 맞아"
  • 등록 2019-05-03 오전 8:40:30

    수정 2019-05-03 오전 8:40:30

(사진=우아한형제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자율주행 배달 로봇 상용화를 위해 건국대와 손을 잡는다.

우아한형제들과 건국대는 3일 자율주행 배달 로봇 상용화, 사람과 로봇 간 상호작용 연구 협력을 위한 제휴 양해각서(MOU)를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엔 민상기 건국대 총장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아한형제들과 건국대는 자율주행 배달로봇이 실생활에 활용되기까지 필요한 다양한 연구를 함께 해 나갈 예정이다. 건국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과 디지털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가 수행하고 올해 내에 건국대 캠퍼스에서 자율주행 배달로봇의 실외 주행 테스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중장기 관점에서 자율주행 로봇 상용화를 위한 산학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관련 산업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교육·현장실습·창업보육·연구 인력 교류 등을 진행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를 위해 건국대에서 진행하는 미래 기술 관련 공모전에 장학금 2000만원을 기부한다.

민 총장은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차량 등 4차 산업의 등장으로 미래가 앞당겨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학생들이야말로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자원”이라며 “우아한형제들 같은 기술 기업과의 협력은 학생들에게 앞선 경험과 교육을 선물해 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도 “그동안 중장기적 관점으로 꾸준하게 발전시켜왔던 자율주행 배달 로봇 사업을 함께 할 든든한 파트너를 맞이하게 됐다”며 “지식과 경험, 우수한 인재를 갖춘 건국대와 협력해 우리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줄 기술들을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외식 산업 인프라 개선·고도화를 위한 미래 기술에 적극 투자해 오고 있다. 2017년부터 프로젝트에 착수해 지난해 실내 푸드코트 서빙 로봇 ‘딜리’와 레스토랑 서빙 로봇 ‘딜리 플레이트’를 시범 운영했다. 올해 4월에는 서울 잠실 레이크팰리스 아파트 단지에서 실외 주행 로봇의 시범 운영도 진행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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