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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취임 후 첫 확대경제장관회의 주재…경제 성과에 총력
17일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확대경제장관회의 주재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2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에 현재 경제 상황과 새해 경제정책 방향 등에 대한 첫 정례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직접 주재하는 확대경제장관회의를 통해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홍 부총리의 첫 정례보고 당시 토의된 내용도 공개될 예정이다.
홍 부총리에 ‘원팀 리더십’을 강조한 문 대통령이 그의 임명에 맞춰 기재부 두 차관을 모두 교체한 것 역시 홍 부총리에 확실하게 힘을 실어주면서 분위기를 쇄신하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앞서 지난 14일 기재부 1·2 차관을 비롯한 모두 16명에 대한 차관급 인사에 대해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역동적인 정부를 만들어가야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기재부 1차관에는 문 정부 출범 직후부터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정책 기조에 이해도가 높은 이호승 전 일자리기획비서관을 임명하면서, 정책 집행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靑 참모진 부처 차관 전진배치…국정운영 장악력 높이기 나서
이번 인사를 계기로 청와대 비서관 후속 불가피한 만큼 청와대 개편도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에는 이번 인사 이동으로 공석이 된 자리 외에 지난 7월 조직 개편 이후 공석으로 남아있는 국정홍보비서관과, 음주운전으로 직권면직된 김종천 전 의전비서관의 자리가 비워져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내년초에는 2020년 총선과 맞물려 출마를 희망하는 참모진의 청와대 이탈이 예상되면서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공석인 청와대 비서관 인사와 관련해 “인사검증에 워낙 시차가 나기 때문에 한꺼번에 이뤄지긴 쉽지 않고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