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 CEO추천위원회(위원장 이현락 세종대 교수)가 15일 오후 5시부터 회의를 열고, 내일(16일) 차기회장(CEO) 최종 면접에 참여할 후보자를 이렇게 압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
황창규 전 사장과 권오철 전 사장은 모두 반도체 전문가라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권오철 전 사장은 그간 거명되지 않았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청와대의 복심이 작용한 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반도체 신화 이끈 황창규, 권오철…통신 모르는 건 단점
|
황 전 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으로 있던 2002년 국제반도체회로학술회의 총회 기조연설에서 “반도체 집적도는 1년에 2배씩 증가한다”는 이론을 주창해 그의 성을 딴 ‘황의 법칙’이 산업계에서 주목을 끌었다.
권오철 전 사장 역시 2010년부터 SK그룹에 인수된 이후인 2013년 초까지 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면서, 반도체 시장에 불어 닥친 장기 불황과 채권단 체제의 불안정한 경영체계 속에서도 하이닉스를 세계 2위 반도체 기업으로 끌어 올렸다.
황창규 전 사장은 김기춘 비서실장과 동향(부산)이며 막역한 사이로 전해지고 있으며, 권오철 전 사장은 현재 SK하이닉스 고문을 맡고 있는데, 뒷배경이 잘 드러나지 않은 인물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지지 선언에 참가한 임주환, 김동수…경영 경험 없는 건 단점
|
|
다만, 임주환 전 원장과 김동수 전 차관은 기업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다는 게 흠이다.
내일 최종 후보 추천할 듯
한편 KT는 지난 2008년 이석채 회장이 추천받을 때도 4명의 후보자에 대해 최종 면접을 한 바 있다.
CEO추천위는 재적인원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CEO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게 돼 있으며, 내일(16일) 최종 면접 이후 곧바로 최종 후보를 추천할 것으로 전해졌다.
CEO추천위원회는 CEO후보를 공모하면서 자격기준으로 △글로벌 경영능력과 사업수행 경험 구비△ICT 및 산업전반에 대한 식견과 경험△투철한 기업가 정신과 미래지향적 비전 보유△대규모 조직관리 경험과 강력한 경영혁신 의지 등을 꼽았다.
▶ 관련기사 ◀
☞ KT 차기회장 후보 4명 확정..황창규, 임주환, 김동수, 권오철(2보)
☞ KT CEO추천위, 4명 후보로 압축(1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