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 (사진=정재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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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측근인 정광재 대변인이 14일 오후 진행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탄핵 가결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정 대변인은 13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탄핵 표결 전망’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이미 의원 7명이 공개 찬성하겠다고 했고 아직까지 언론에 공개 찬성이라고 드러나지 않았지만 익명을 전제로 찬성하고 있는 한 두 세명 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의결 정족수인 200표를 넘어) 205표 정도는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원내대표 선거할 때 자유투표를 약속했던 김태호 후보를 지지했던 의원 34명 중 절반 가까이는 찬성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야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여당 내 대규모 찬성표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이 예상하는 것처럼 그렇게 많을 것 같지는 않다”며 “여전히 당내 주류는 탄핵에 반대하는 의견이 강하다”고 말했다.
새로 선출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부결 당론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선 “지금의 상황에서 당론의 강제성이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1차 표결 당시와 같이) 집단 표결 불참은 가능성이 적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정 대변인은 ‘탄핵 찬성’에 대한 여론의 찬성이 높은 상황에서 국민의힘 내 다수 의원이 이를 반대하는 배경과 관련해선 “2020년, 2024년 총선을 거치며 보수성이 강한 지역 의원들이 많아졌다. 비례를 제외하면 수도권이 20여명밖에 안 된다”며 “지역구 의원들은 당 지지자 의견을 무시할 수 없다는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