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로다 전 지국장은 지난 10일 산케이신문 ‘서울 여보세요-보기 흉한 반일 불매운동’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내고 방송이 반일 감정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일 불매운동의 이번 주 하이라이트는 한 뉴스 진행자가 ‘방송 중에 제가 들고 있는 이 볼펜이 일제가 아니냐는 시청자의 항의 전화가 왔다. 일본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었다. 이 볼펜은 국산’이라고 방송을 마무리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 방송 기자재의 대부분이 일본산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구로다 전 지국장은 “TV 카메라 등 방송 기자재가 일본 제품인 것은 어떤 구실로 빠질 것인가라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 술 ‘사케’를 마셨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된 데 대해선 “여당 간부가 점심에 일본 요리를 먹고 일본 술을 마신 것에 대해 야당이 추궁하자 술은 ‘국산 청주’라고 변명했다”면서 “위세 좋던 불매운동도 이제 끝난 것이냐”고 꼬집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0일 낸 칼럼에서도 “한국의 불매운동은 실제보다 과장됐고 인터넷에서만 활발하다”며 “한국 전자 제품의 핵심 부품은 일본제이기 때문에 삼성 스마트폰도 불매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한국이 이만큼 풍요로운 나라로 경제적으로 발전한 것은 1965년 일본이 준 3억 달러가 기초가 된 덕분”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