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M&A공시]민영화중인 우리은행, 지주회사로 전환하나?

  • 등록 2016-10-01 오전 11:56:01

    수정 2016-10-01 오전 11:56:01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이번주(9월26~30일) 국내 인수합병(M&A) 공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소식은 우리은행(000030)의 지주회사 전환이다. 민영화(매각)를 진행 중인 우리은행이 연말에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시작하며 지주회사 체제를 위해 증권사와 보험사 1곳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다.

우리은행이 지주회사를 준비하는 것은 KB국민, 신한, KEB하나로 짜여 있는 지주회사 빅3 구도에서 우리은행이 민영화된 후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은 지난 28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현재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이 지난 23일 실시한 매각 예비입찰에 보험사, 증권사, 사모투자펀드(PEF) 등 총 18곳이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과 한화생명, 키움증권, 동양생명, 오릭스 등 전략적 투자자(SI)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 등이 펀드를 꾸려 재무적투자자(FI)로 가세했다.

한앤컴퍼니, 보고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 H&Q아시아퍼시픽코리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베어링PEA 등도 인수전에 참여했다. 이들은 한 달여간 우리은행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며 본입찰은 11월11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이 중 외국계 사모펀드와 중동계 펀드 두 곳이 인수적격후보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당국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 지분 30%를 4~8% 포인트씩 쪼개 파는 과점 매각 방식으로 5번째 우리은행 민영화를 시도 중이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047040) 매각작업도 시작됐다. 대우건설이 매각이 공시를 통해 공론화하면서 내년 초쯤 시작될 것으로 보였던 매각 작업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연내 대우건설의 매각 공고도 점쳐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공시를 통해“최대주주인 KDB밸류제6호 사모투자펀드(PEF)의 만기가 내년 10월 도래했다”며 “이에 따라 현재 지분 매각에 대한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각 여부나 상세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다른 증권사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설과 관련해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증권사는 없다”며 “다만 이는 통상적인 업무로 적합한 인수대상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검토할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정부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안에 맞춰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8월 증권사의 자기자본 규모별로 허용 업무를 차별화하는 초대형 IB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자기자본 4조원은 넘어야 어음발행과 외국환 업무가 가능해지며 8조원 이상이면 부동산 담보신탁과 종합투자계좌(IMA) 업무도 가능해진다. 증권사들은 M&A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두산중공업은 두산엔진 사업 매각 검토설에 대해 “당사가 보유 중인 두산엔진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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