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클라우드 기반 '건물에너지 관리' 서비스 업그레이드

  • 등록 2014-04-16 오전 10:07:28

    수정 2014-04-16 오전 10:08:2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하성민)이 16일 기존의 클라우드(Cloud) BEMS 기능을 대폭 강화한 ‘클라우드 BEMS 2.0’을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는 건물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이다. 건물 설비 운영의 개선점과 최적 운영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고객의 에너지 소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클라우드 상에서 관리·분석한다.

이번에 개발된 클라우드 BEMS 2.0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 고객이 에너지 소비 및 설비 성능에 대한 데이터를 휴대전화와 태블릿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

각 고객이 가진 PC와 스마트폰 등 기기와 운영체제 및 브라우저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폭넓은 호환성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뿐 아니라 크롬, 사파리 등 어떤 환경에서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클라우드 BEMS 운영센터 직원들이 BEMS 2.0 기능을 활용하여 에너지설비 운용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클라우드BEMS는 건물 설비 운영의 개선점과 최적 운영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고객의 에너지 소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클라우드 상에서 관리·분석하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의 핵심 시스템이다.
클라우드 BEMS 2.0은 기능면에서도 기존 1.0 버전 대비 다섯 가지 주요 관리 기능을 추가해 국내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 경쟁력을 갖췄다.

먼저 분산된 사업장의 에너지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군(群) 관리 기능’을 통해 지역별 사업장간 비교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예를 들어 A지역과 B지역의 동일 브랜드 백화점 간 소비 비교를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증대할 수 있다.

‘목표 관리 기능’을 통해서는 고객이 목표로 설정한 에너지 소비량에 대해 좀 더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즉 연간 및 월별 에너지 절감 목표량을 정하고 실 사용량과 비교·분석해 에너지를 줄이는 것이다.

또한 ‘전력 최대(Peak) 관리 기능’을 통해 고객 사업장의 사용 전력이 최대치를 초과해 전력 요금이 과다 청구되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한다.

아울러 ‘경/중/최대 부하 시간대의 에너지 사용량 및 요금 관리 기능’을 탑재해 시간에 따른 부하량을 체크하도록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Cloud BEMS 2.0 개발과 함께 기존 Cloud BEMS 운영센터 (SK남산빌딩 소재)를 2배 규모로 확장해 사업 인프라를 강화했다.

SK텔레콤은 2012년 클라우드 BEMS 상용화 이후 제주한라병원, 제주WE호텔, 현대백화점 울산점, 동강시스타 등에 적용하는 등 BEMS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며, 병원, 호텔, 백화점, 리조트, 오피스빌딩등 등 다양한 유형별 빌딩들을 대상으로 BEMS사업을 확산시키고 있다.

공장을 대상으로 한 FEMS(공장에너지 효율화시스템)도 만들어 샘표식품 이천공장, 코스모그룹내 코스모화학/코스모신소재 등에 구축했다. 이후 석유화학, 식품, 전기전자, 비철금속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조승원 기업사업3본부장은 “이번 BEMS 2.0 개발로 고객이 좀 더 쉽고 직관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에너지 절감량을 크게 늘림으로써 법인들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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