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새로운 안드로이드 '초기화면' 선보인다

HTC 스마트폰에 첫 적용, 내달 4일 공개
사용 확대 통한 모바일 광고 매출 증가 기대
  • 등록 2013-03-31 오후 3:41:05

    수정 2013-03-31 오후 3:41:05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세계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페이스북이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와 손잡고 안드로이드 관련 새 기능을 선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왔으며 구체적으로는 스마트폰 초기 화면에 사용자의 페이스북 계정 콘텐츠가 표시되도록 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HTC가 제조하는 스마트폰에 이같은 기능을 처음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른 제조사들과도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의 초기 화면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페이스북 회원 중 모바일 기기 사용자는 6억5000만명이 넘는 만큼 이는 결국 광고 매출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페이스북의 지난해 4분기 전체 광고 중 23%는 모바일 광고였다.

투자회사 로버트W베어드의 콜린 세바스찬 애널리스트는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에 더 자주 접근하고 더 많이 머물게 돼 광고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WSJ는 “HTC로써도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과 제휴해 무한경쟁 속에서 지명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초 신제품 ‘HTC원’을 출시하는 등 지금껏 삼성전자(005930)에 빼앗겼던 점유율을 되찾는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 28일 언론매체에 “직접 와서 우리의 안드로이드 새 집을 보라”는 내용의 초대장을 발송했다. 미디어 행사는 다음달 4일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페이스북 본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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