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클릭)미스코리아 이지선 `왜색 의상` 논란...와글와글

  • 등록 2008-06-24 오전 10:48:06

    수정 2008-06-24 오전 10:59:09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2008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하는 미스코리아 이지선의 한복에 대한 `왜색`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번 왜색 논란은 이지선을 지도하고 있는 미인대회 전문트레이너 이네스 리그롱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지선의 내셔널 코스튬(민족의상)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사진 속 이지선은 머리를 높게 틀어 올려 묶었으며 기모노를 연상케 하는 소매가 넓은 흰색 통 가운에 화려한 자수가 들어간 굵은 허리띠로 포인트를 준 의상을 입고 검을 휘두르고 있다.

의상 외에도 사무라이를 떠올리게 하는 헤어 스타일과 더 문제가 된 건 일본 여성들이 즐겨 신는 통굽 신발이다.

네티즌들은 한국 전통의상의 단아한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고 오히려 일본 만화의 코스프레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지선 측은 "한국 전통의상 형태를 기본바탕으로 검무의 특성을 가미했다"며 '해당 의상은 조선시대 말 경으로 추정되는 무당복식'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왜색 논란은 쉽게 가라 앉지 않는 분위기다.

한편 이지선은 예정대로 22일 오후 베트남 호치민시 사이공 아웃렛 몰 라이언즈 시어터에서 열린 민족의상쇼에 이옷을 입고 참가했다.

다만 논란 확산을 막기 위해 업스타일 헤어 대신 하나로 묶어 내린 헤어스타일을 하고, 통굽 신발 대신 하이힐로 바꿔 신고 무대에 올랐다.

이지선은 지난 2002년 미국 유학해 워싱턴DC에 있는 조지타운 대학에서 랭퀴지스쿨을 다녔고, 이후 뉴욕의 파슨스 디자인스쿨에 진학해 3학년 2학기까지 마치고 현재 휴학중이다.

이지선은 지난 19일부터 각국의 미스유니버스 후보들과 한달여 동안의 합숙에 들어갔으며 다음달 14일 베트남 나트랑에서 열리는 제57회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 참가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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