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이지선은 머리를 높게 틀어 올려 묶었으며 기모노를 연상케 하는 소매가 넓은 흰색 통 가운에 화려한 자수가 들어간 굵은 허리띠로 포인트를 준 의상을 입고 검을 휘두르고 있다.
의상 외에도 사무라이를 떠올리게 하는 헤어 스타일과 더 문제가 된 건 일본 여성들이 즐겨 신는 통굽 신발이다.
이에 대해 이지선 측은 "한국 전통의상 형태를 기본바탕으로 검무의 특성을 가미했다"며 '해당 의상은 조선시대 말 경으로 추정되는 무당복식'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지선은 예정대로 22일 오후 베트남 호치민시 사이공 아웃렛 몰 라이언즈 시어터에서 열린 민족의상쇼에 이옷을 입고 참가했다.
다만 논란 확산을 막기 위해 업스타일 헤어 대신 하나로 묶어 내린 헤어스타일을 하고, 통굽 신발 대신 하이힐로 바꿔 신고 무대에 올랐다.
이지선은 지난 2002년 미국 유학해 워싱턴DC에 있는 조지타운 대학에서 랭퀴지스쿨을 다녔고, 이후 뉴욕의 파슨스 디자인스쿨에 진학해 3학년 2학기까지 마치고 현재 휴학중이다.
이지선은 지난 19일부터 각국의 미스유니버스 후보들과 한달여 동안의 합숙에 들어갔으며 다음달 14일 베트남 나트랑에서 열리는 제57회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