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남성복 패션 경향… 스트라이프 가고 ''민무늬'' 온다

미니멀리즘 스타일 크게 유행할 것으로 보여
  • 등록 2007-02-07 오후 2:10:00

    수정 2007-02-07 오후 2:10:00

[노컷뉴스 제공] 2007년 봄, 신사복은 미니멀리즘(minialism) 스타일이 크게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미니멀리즘은 60년대와 80년대 유행했던 패션으로 올 시즌 여성복의 유행 경향이기도 하다.

보통 남성복은 여성복보다 유행스타일이 1~2년 가량 늦었으나 패션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성복과 유행속도를 같이 하게 됐다.

신사복 갤럭시의 정희진 실장은 "올 남성 신사복은 허리선이 강조되고, 암홀(Arm Hole)이 높아지며 슈트의 라펠(Lapel·슈트의 접은 옷깃)이 넓어지는 등 80년대 스타일의 영향을 받은 심플한 신사복이 유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정 실장은 "실루엣을 강조한 슬림룩(slim look)이 선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60 · 80년대 미니멀리즘 스타일 다시 유행

⊙ 허리 라인 잘 살려주는 슬림룩

보통 미니멀리즘하면 심플(simple)하고 모던(modern)한 스타일, 마른 체형에 적합한 디자인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올해 새롭게 유행하는 미니멀리즘은 인체의 볼륨을 살린 디자인이 화두다. 이로 인해 곡선미가 중요해졌고 부드럽고 편안한 어깨라인 그리고 전체적으로 길고 날씬해 보이는 패턴(pattern)이 강세를 보인다.

정 실장은 "날씬하면서도 몸에 착 감기는 스타일에 2버튼 슈트, 그리고 민무늬(solid)에 블랙이나 그레이 컬러의 깔끔한 스타일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2버튼은 기존 신사복에 비해 허리선이 날씬해 보이고 젊은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슈트뿐만 아니라 셔츠도 실루엣이 중요해졌다. 젊은 층을 겨냥한 슬림한 디자인이 대거 선보인 것. 신사복 로가디스 이은미 실장은 "올 봄 유행할 깔끔한 룩(look)에 적합한 화이트 셔츠는 필수 아이템이다.

여기에 네이비나 브라운 계열의 올오버(작은 무늬가 사방 연속으로 새겨진 패턴)나 민무늬 타이를 매면 멋진 스타일이 완성된다"고 조언한다.

⊙ 그레이, 블랙, 네이비, 화이트 컬러 부상

컬러의 경우 그레이, 블랙, 화이트, 네이비 등 무채색 계열이 주류로 부상했다. 특히 미니멀리즘의 대표 컬러로 손꼽히는 그레이와 그레이가 가미된 블루 등이 주목을 끈다.

여기에 핑크, 바이올렛, 옐로 등을 포인트(point) 컬러로 사용해 봄의 경쾌함을 살렸다.

슈트는 민무늬 · 재킷은 체크패턴 강세

⊙ 민무늬와 조직 스트라이프 늘어


지난 5년 동안 남성복을 화려하게 장식한 스트라이프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실제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80% 이상이 솔리드(민무늬) 패턴이다. 아니면 자세히 봐야 알 수 있는 옅은 스트라이프 무늬로 이뤄진 조직 스트라이프가 인기다.

반면 재킷의 경우 이와 정반대로 체크패턴이 늘어났다. 재킷은 슈트와 달리 캐주얼한 스타일의 대표복장으로 좀 스포티(sporty)한 넥타이나 셔츠와 연출해야 스타일이 산다.

소재는 세 번수(130-150수) 울 소재가 강세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울 실크와 캐시미어실크 등 실크 혼방소재도 인기다. 자연주의의 영향으로 린넨(아마)이나 코튼(면) 혼방소재도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그동안 신사복의 고급화는 주로 소재로 평가받아왔다. 앞으로는 실루엣과 패턴의 입체화가 중요해진다"고 신사복 로가디스의 이은미 실장은 강조한다.

이제 신사복을 고를 때 소재만 볼 것이 아니라 허리선이 살아 있는지 어깨가 잘 맞는지 반드시 체크하자. 무엇보다 '선'이 중요해졌다."

◎ 2030 남성 필수아이템 5 ◎

한 벌의 옷 혹은 하나의 소품으로 클래식 무드(mood)와 캐주얼 무드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골랐다.

①트렌치코트 보온성과 패션성을 모두 갖춘 아이템으로 체형과 상관없이 누구나 소화 가능하다. 다만 너무 마르거나 배가 나온 사람이라면 꽉 끼게 입거나 허리띠를 졸라 매는 것은 삼가자. 마른 체형은 날씬한 느낌을 넘어 불쌍해 보일 수 있기 때문.

디자인이 다양하니 원하는 분위기에 맞는 스타일을 선택하면 클래식하거나 혹은 캐주얼한 느낌을 낼 수 있다.

②재킷 블랙, 그레이, 실버 등 모노계열의 원 버튼 재킷이 유행할 전망이다. 격식을 차릴 때는 화이트 셔츠나 깔끔한 컬러의 셔츠, 재킷과 동일한 소재의 바지를 입어준다.

아니면 고급스러운 느낌의 깔끔한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어도 좋다. 만약 캐주얼 무드를 원한다면 좀더 화려한 컬러, 그래픽이나 디테일이 살아 있는 셔츠나 티셔츠를 선택한다.
한편 재킷을 구매할 때는 어깨 라인이 편하게 잘 맞는지 확인한다.

③그래픽 티셔츠 깔끔하게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보다 빈티지(vintage) 느낌의 그래픽 티셔츠가 인기를 끈다. 또한 가슴 전면을 다 가릴 정도로 큰 그래픽, 골드나 실버 컬러의 그래픽이 대세다.

허리나 소매 길이가 길고 전반적으로 얇은 소재의 티셔츠가 인기를 끄는 만큼, 컬러는 어둡더라도 소재는 가볍게 가는 것이 좋다.

④날씬한 넥타이 날씬한 넥타이는 정장뿐만 아니라 캐주얼 차림에도 잘 어울린다. 머플러처럼 목에 살짝 걸치거나 가볍게 한번만 묶어 보다 캐주얼한 분위기로 연출해보자. 티셔츠 위에 걸쳐도 된다.

다만 덩치가 큰 사람은 얇은 넥타이를 주의하자. 서로 다른 컬러의 넥타이를 두 개씩 걸치면 예상치 못한 귀여움(?)을 피할 수 있다.

⑤빅백 커다란 가죽가방 하나면 클래식 무드는 물론 캐주얼 무드까지 연출가능하다. 어깨에 거는 것보다는 귀찮더라도 한 손으로 들고 다니는 것이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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