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협력사 ESG 점검…"지속가능 공급망 구축"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GS칼텍스가 협력사와 자회사, 해외법인을 대상으로 공급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리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GS칼텍스는 331개 핵심 협력사를 대상으로 넉 달 동안 전문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KPC)와 함께 공급망 ESG 평가를 확대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EU 공급망 실사 지침(안)’을 발표한 데 따른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평가는 국내외 ESG 트렌드를 반영한 △인권·노동 △안전보건 △환경 △윤리·경영시스템 등 4개 분야로 구성되며 협력사가 각 항목의 정책과 실행, 컴플라이언스 등 전반을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진단 결과 보고서를 제공해 협력사가 ESG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 아니라 GS칼텍스는 전문가 자문단과 협력사를 방문해 ESG 경영 컨설팅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밸류체인과 직결되는 협력사를 중심으로 방문 경영 컨설팅을 확대해 협력사의 ESG 경쟁력을 적극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는 2018년 협력사 행동규범을 수립하고 공급망 ESG 평가를 시범 실시한 후 2020년 107개사, 2021년 316개사 등으로 점차 그 평가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평가에 앞서 지난달 생산과 직결된 자회사와 해외법인의 ESG 현황도 점검했다.

이번 공급망 ESG 평가에 이어 GS칼텍스는 다음달 초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ESG 교육은 ESG 개념, 최신동향, 대응방안 등 협력사 경영에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되며 ESG의 본질을 이해하고 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공급망 체계적 관리에 대한 중요도가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협력사와 함께하는 ESG 경영 실천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필수 요소”라며 “GS칼텍스는 앞으로도 협력사에 ESG 정보와 컨설팅 등을 지속 지원하면서 협력사와 함께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상생경영을 이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GS칼텍스는 지난 2019년 허세홍 사장이 대표로 취임한 후 비전선언문을 ‘우리는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장 존경받는 에너지·화학기업이 되겠습니다’로 구체화했다.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활동의 중심에 ESG 경영을 두고 지속가능 경영체제를 관리하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사장). (사진=GS칼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