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韓 투자규모 언급은 시기상조"-FT

"韓 간절한 염원 고무적이나 정확한 투자규모 추정 위험"
  • 등록 2009-07-14 오전 9:54:12

    수정 2009-07-14 오전 9:54:12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스웨덴의 세계적인 이동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이 한국에 향후 15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키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 투자규모 언급은 `시기상조`라고 평했다고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비요른 엘든 에릭슨 한국법인 사장은 FT에 "에릭슨이 한국의 4세대 무선통신 기술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투자규모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premature)`"라고 밝혔다.

FT는 엘든 사장이 "한국 정부가 에릭슨의 투자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에 고무됐고 에릭슨의 시장 참여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영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본다"고 밝혔지만 해석상의 차이에 대해 얼버무리려했다(paper over)고 전했다.

에릭슨 관계자는 "15억달러에 이른 한국 투자규모는 그럴 듯해 보이지만 현 단계에서 그 같은 추정은 매우 위험하다"며 "한국 정부가 투자에 대한 성격에서 `적격 센터(competence centre)` 대신 연구개발(R&D) 센터로 규정한 것도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엘든 사장도 "에릭슨의 한국 투자 규모는 시장 접근을 위한 다른 이슈와 향후 4세대 라이센스에 대한 배분에 의해 영향받을 수 있다"며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으며, 얼마나 투자할지는 우리에게 얼마나 큰 기회가 열려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FT는 특히 에릭슨의 이같은 입장이 이명박 정부를 당혹스럽게 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회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에 향후 5년간 15억달러, 약 2조원 가량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키로 했으며 와이브로와 경합하고 있는 LTE(롱텀에볼루션) 분야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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