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업계서도 "반도체 공급난 때문에 못 살겠다"…왜?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관련 없어보이는 업체에도 타격
반도체 부족→자동차·가전제품 생산↓→산업재 매출↓
제조업체들에 서비스 제공하는 업체들도 여파 못 피해
  • 등록 2021-10-31 오후 3:00:26

    수정 2021-10-31 오후 3:00:26

반도체 공급난이 유리와 페인트 업계에도 타격을 입히고 있다(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반도체 부족 현상이 반도체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페인트와 유리, 산업용 사포(샌드페이퍼) 업체들의 최대 고객인 자동차와 스마트폰, 세탁기 업체들이 타격을 받으며 덩달아 유리와 페인트, 연마제 등 주문도 줄어든 탓이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M과 악살타코팅시스템스, 코닝 등 산업재 업체들이 매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업체들의 주 고객사들은 자동차와 세탁기 업체 등인데, 반도체 부족 탓에 주문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도체 부족 여파는 산업용 사포를 만드는 3M에도 타격을 입혔다. 3M 사포는 금속 표면을 매끄럽게 하고 스마트폰 액정 등 전자제품의 디스플레이 장치 표면을 다듬는 데 사용되는데, 자동차와 스마트폰 업체들이 반도체 부족 사태를 겪으며 생산이 줄어든 탓이다.

유리 제조업체도 매출이 줄었다. 코닝은 반도체 부족 여파로 3분기 매출이 4000만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TV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줄어든 탓에 코닝 매출도 감소한 것이다. 반도체가 부족해 자동차 생산이 줄어든 점도 유리 수요 감소에 영향을 줬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080만대에 달하던 미국 자동차 생산량은 올해 9월 780만대로 300만대가량 줄었다.

제조업체들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기업들의 물 관리를 대행하는 에코랩과 철도회사 유니언퍼시픽도 반도체 공급난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유니온퍼시픽은 3분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를 상대로 주문량이 18%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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