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6일부터 중앙아 3개국 순방…"신북방정책 협력기반 조성"

文대통령, 16~23일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
靑 "우호협력관계 강화 및 미래지향적 협력기반 조성"
  • 등록 2019-04-14 오후 3:30:00

    수정 2019-04-14 오후 3:33:14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중앙아시아 3국 순방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을 국빈 방문한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부터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1일 “문 대통령은 16일부터 23일까지 7박 8일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선 16일부터 18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만찬 참석 △우리 기업이 수주하여 완공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은 우리나라 정상으로서는 두 번째이다.

김 차장은 “자원 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촉진하고, 에너지·교통·물류·인프라 외에 보건·의료, ICT 등 여타 미래 성장동력 분야 협력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18일부터 21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의회 연설 △국빈만찬 참석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 및 동포간담회 △사마르칸트 시찰 등의 일정을 갖는다. 우즈베키스탄 방문은 지난 2017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국빈방한에 대한 답방 차원으로 이뤄진다.

김 차장은 “양국간 전통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격상하고, 보건·의료, ICT, 공공행정, 산업역량 강화,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의 지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21일부터 23일까지 카자흐스탄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먼저 알마티에서 동포간담회 일정을 가진 후, 수도인 누르술탄으로 이동해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국빈오찬, 나자르바예프 초대대통령 면담 및 친교만찬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카자흐스탄 방문은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김 차장은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을 공유하고, 교통·인프라, ICT, 우주항공, 보건·의료, 농업·제조업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교환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번에 순방하는 중앙아시아 3개국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정책의 중요 협력 파트너들로,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27년간 축적된 우호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확대 등 공동 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기반을 조성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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