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 추석 연휴 국내 여행객 10명 중 2명은 추석 ‘당일(24일)’에 여행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시기에 많이 방문할 관광지는 ‘강릉·속초’로 꼽혔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대표 심명섭)은 추석 연휴 기간(21~26일) 동안 여기어때 앱을 통해 예약한 ‘추석 연휴 기간 숙박 입실 데이터’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다.
오는 21~26일 사이, 숙소 예약이 가장 많은 지역 조사도 이뤄졌다. 그 결과, 숙소 예약이 가장 많은 지역은 ‘강릉·속초’였다. 수도권과 가깝고, 커피거리(강릉), 아바이마을(속초) 등 가족 단위 여행객이 다니기 좋은 여행지가 즐비하다. 동해가 한눈에 보이는 호텔과 리조트 등 인기숙소도 많다. 이어 ‘서귀포·중문’과 ‘남해·통영’이 2, 3위에 올랐다. 평소 망설였던 장거리 관광지를, 귀향·귀성길에 거쳐 가는 여행지로 선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산·보령’과 ‘전주’는 4, 5위에 나란히 올랐다. 온양온천이 자리 잡은 ‘아산’과 산과 바다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보령’, 그리고 ‘전주’ 한옥마을이 가족 여행지로 주목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에 국내 여행기간을 ‘1박 2일(79.1%)’로 설정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2박 3일(17.8%)’이나, ‘3박 4일(2.6%)’을 계획한 이는 소수였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올 추석 연휴 여행은 장거리 여행지로, 기간은 짧게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여름 폭염에 휴가를 미뤘던 사람들이 명절에, 지방에 있는 부모나 큰집 인근 여행지를 휴양지로 삼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