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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AR) 게임 속에서 ‘몬스터볼’ 등 포켓몬을 잡는 데 필수적인 아이템을 얻는 장소로선 훌륭했지만, 데이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최 군은 집 앞 SK텔레콤 대리점 근처에 가서 ‘포켓스탑’을 찾아 아이템을 얻고 데이터 소진 걱정 없이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
‘포켓몬 GO’는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걸어 다니며 화면 속에서 출몰하는 포켓몬을 잡는 게임이다.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6억 5,000만건의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국내에선 지난 1월 출시 후 80종 이상의 포켓몬이 추가됐다.
전국 4천여 곳의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은 21일부터 3월말까지 순차적으로 게임 속 AR 공간에서 ‘포켓스탑’, ‘체육관’으로 바뀐다.
인구 밀집도가 낮은 지역에 거주하는 이용자는 ‘포켓스탑’이나 ‘체육관’을 찾기 어려워 게임 이용에 제한이 많았지만, 전국에 위치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SK텔레콤은 ‘나이언틱’과 함께 SK텔레콤 고객에게 오는 6월말까지 「포켓몬 GO」 게임 이용 중 발생하는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단, 게임 다운로드 및 업데이트에 필요한 데이터는 제외된다.
포켓몬 GO 주요 이용자인 청소년 고객은 보통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고 데이터 소진에 민감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21일부터 24일까지이며, 선착순 3만명 신청 시 조기 종료되므로 이벤트페이지(http://skt-pay.com/dcb/)에서 종료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게임 내 ‘포켓코인’구입 메뉴로 들어가 결제 수단 중 ‘내 SK텔레콤 계정에 대금 청구’를 선택하면 된다.
SKT, 나이언틱과 실내 측위 분야도 논의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단독으로 ‘나이언틱’, ‘㈜포켓몬코리아’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향후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과 5G 기반의 AR 기술 협력이다. 최근 ‘나이언틱’과 공식 미팅을 통해 AR과 실내 측위 분야의 미래 기술 협업을 논의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AR 생태계 조성을 위해 ‘T real AR 플랫폼’ 등 자체 핵심 기술을 개발 하고 투자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제휴를 통해 ‘나이언틱’의 AR 콘텐츠 운영 노하우와 상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존 행키(John Hanke) 나이언틱 CEO는 “이번 제휴로 4천여 곳의 포켓스탑, 체육관이 늘어나 「포켓몬 GO」 이용자들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라며, “AR 모바일 게임 네트워크를 잘 관리할 수 있고 한국 고객의 니즈를 잘 이해하고 있는 SK텔레콤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제휴 배경을 밝혔다.
이인찬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은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콘텐츠 영역에서 국내외 유수기업들과 개방하고 협력해 의미 있는 협업을 늘려갈 예정”이라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