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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바오는 필리핀 민다나오 섬 남동부에 위치한 다바오만 안쪽 끝부분의 디바오강 어귀에 자리잡고 있는 국제적인 항구도시다. 일년 내내 맑고 쾌청한 기후가 펼쳐져 있어 ‘그린시티’라 불릴 만큼 살기 좋은 곳이다. 그래서인지 신은 다바오에 너무나도 많은 선물을 주었다. 다바오의 물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좋은 식수로 선정 될 만큼 좋다. 또 도시 외곽의 무성한 산림지역에는 아름다운 꽃과 풍부한 과일,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경관들이 펼쳐져 있다. 토질 또한 비옥하고 강수량도 풍부하기에 농사도 잘된다고 한다. 열매의 왕이라 불리는 두리안의 본거지이기도 한 곳이 다바오다. 해안가로 내려오면 또 다른 천국이 나타난다. 푸르다 못해 하늘과 구분이 가지 않을 파란 바다가 드 넓게 펼쳐져 있다. 바다 위 보석처럼 박힌 섬 하나하나는 예술품처럼 아름답다. 보석들 중에서도 가장 아끼는 것들은 바닷속에 보관해 두었다. 숙련된 장인들도 차마 흉내조차 내지 못할 아름다운 산호초들이 바닷속에 알알이 박혀 있고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석호 속에서 유영하고 있다. 신은 아마도 다바오를 특별히 여겼던 것 같다. 너무나도 소중히 아끼는 보석들을 다바오라는 보석함에 하나 둘 보관해 둔 것 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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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바오는 필리핀에서도 가장 많은 부족이 거주하던 곳이었다. 그 중 6부족이 가장 번창했는데 바고보, 만사카, 마노부, 아타, 그리고 발라안 부족이 바로 그들이다. 다바오라고 불리게 된 유례 또한 이들 부족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을 ‘다바-다바’라고 불렀다는 것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풍족한 식량과 따뜻한 기후, 아름다운 경치로 인해 몰려던 각 부족들은 고유의 문화를 만들어 냈고 서로 교류하며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냈다. 도시 곳곳에 다양한 문화와 종교 그리고 역사적인 건축물들이나 기념물들이 서 있어 도시 자체가 하나의 문화유산이자 거대한 박물관처럼 꾸며져 있다. 그렇기에 눈으로 보는 재미와 더불어 역사적 사실들과 문화들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특히 아포산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면 각 부족들의 전통적인 삶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코스도 있다고 한다. 다바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위시리스트’에 꼭 챙겨둘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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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바오가 위치한 민다나오섬에는 필리핀의 최고봉인 아포산(2954m)이 있다. 아포산 또한 축복받은 곳이다. 필리핀 고유의 열대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등산과 트레킹은 물론 다양한 동식물 또한 만날 수있다. 운이 좋으면 19세기 독일 식물학자가 발견한 야생란인 ‘왈링왈링’도 만나 볼 수 있다. 관공코스로는 ‘이글 센터’가 손꼽힌다. 아포산 기슭에 위치한 이글센터는 필리핀의 국조인 필리핀 독수리를 연구하고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독수리로 알려진 필리핀 독수리는 유일하게 파란눈을 가진 맹금류다. 성조는 1m이상이고, 날개를 피면 너비가 2m가 넘는다. 간혹 독수리의 아버지로 불리는 관리자가 독수리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을 본다면 독수리가 기지개를 켜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입이 쩍 벌어지게 큰 독수리의 위용에 간담이 서늘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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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말섬은 다바오에서 배로 약 90분 가량 떨어진 섬이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남아있을 뿐 아니라 필리핀 어촌 마을의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다. ‘바다의 꽃’이라고 불리는 산호의 비경(秘境)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산호숲이 4km가량 걸쳐있는 ‘코랄가든’은 그야말로 ‘산호의 천국’. 적도 가까이에 자리잡고 있어 태풍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덕분에 사계절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제트스키,카약,윈드서핑 등 모든 해양스포츠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이곳과 파라다이스비치 등 시말섬에만 20여개의 다이빙 포인트가 있다.
▲여행메모
다바오는 간접흡연에 대해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특히 이 곳 사람들은 덥고 습한 기후로 인해 기관지가 약하기에 담배에 아주 민감하다. 지정된 장소가 아니면 흡연할 수 없으니 꼭 유념할 것.
△가는 길=다바오는 필리핀의 수도인 마닐라에서 약 1545 km 정도 떨어져 있다. 필리핀 항공사에서 매일 2회씩 마닐라~다바오 구간을 운항한다. 약 90분 정도 소요된다.
△묵을 곳
▶다바오 시내에서는 ‘마르코 폴로 호텔(Marco Polo Hotel)’을 추천한다. 5성급 호텔로 총245개의 객실이 구비되어 있다. 모든 객실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무엇보다 이 호텔의 스파는 ‘최고’ 수준이다. 가격은 시간당 3만원선(1인 기준)
▶시말섬의‘펄팜비치리조트(Pearl Farm Resort)’ 또한 다바오의 대표적인 리조트 중 하나다. 앞 바다의 산호정원(Coral garden)에서는 스노클링만으로도 풍성한 열대 산호와 그 사이를 헤엄치는 물고기를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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