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F&I는 지난 18일 이사회에서 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결의했다.
주당 5000원(액면가)에 주주 보유주식 1주당 2주씩 보통주 400만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오는 28일 청약납입 절차를 거쳐 증자를 매듭짓는다.
우리F&I의 증자는 우리금융지주가 우리금융그룹내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2001년 11월 우리F&I를 설립한 후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F&I의 현 자본금은 100억원(발행주식 200만주)으로 우리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우리지주는 오는 23일 이사회에서 우리F&I에 대한 출자를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채권 회수를 담당하는 자산관리회사도 참여한다. 우리에프앤아이의 경우 자회사인 우리SB자산관리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F&I는 최근 들어 수익성이 하락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차입금 증가로 재무안정성 또한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빠지고 있다.
반면 지난해 및 올 상반기 총차입금이 각각 642억원, 1472억원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상승하고 있다. 2006년말 74.4% 수준이던 부채비율은 2007년 87.1%, 2008년 128.7%에 이어 올 6월말에는 246.2%까지 상승했다. 자기자본비율 또한 떨어져 57.3%→53.4%.→43.7%에 이어 28.9%까지 하락했다.
우리F&I 관계자는 "증자 자금 유입을 통해 재무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은행 등 금융권의 NPL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영업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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