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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이 미국의 쿼드 참여 제안을 받은 적 있냐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지난달 쿼드 정상회담 이후 미국 측의 관련 설명을 들었다며 쿼드가 당분간 회원국을 확대할 의사가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사는 한국의 쿼드 가입 필요성에 대해 “기술과 기후, 공공보건 3개 분야에 개별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으면 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떡 줄 생각은 생각도 안 하는 그런 격인 것 같다”며 “우리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것은 아니지만, 쿼드가 확대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이같은 논쟁은) 시기상조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박 의원이 쿼드에 대해 한국이 소극적 자세를 유지하면 국익 확대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자 “미국은 한국이 가진 여러 복잡한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한국 등이 완전하게 미국과 한 트랙 위에서 움직이는 것이 동북아 혹은 인도·태평양 전략에 꼭 도움이 되는 것인가에 대해 조금 다른 측면에서 보는 사람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핵 무장을 할 경우 경제제재를 받을 수 있느냐’는 물음에 “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