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온달관광지 등 예비 열린 관광지 23개소 선정

문체부, 9개 관광권역 23개소 선정해 발표
1차 서류 심사, 2차 현장 심사 거쳐
  • 등록 2020-05-12 오전 8:57:56

    수정 2020-05-12 오전 8:57:34

국사봉 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옥정호와 붕어섬 전경(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북 단양의 다리안관광지와 온달관광지, 제주의 서귀포 치유의 숲과 사려니숲길 삼나무 숲,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등 23개소가 신규 예비 관광지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2020년 ‘예비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 지원 대상으로 9개 관광권역의 관광지 23개소를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취약계층이 이동의 제약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기존 관광지를 개·보수해 국민의 관광 향유권을 보장하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조성을 완료한 관광지점과 아직 조성하고 있는 관광지점을 구분하기 위해 ‘예비 열린 관광지’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지방자치단체 23곳(71개 관광지점)이 지원한 가운데, 12곳(40개 관광지점)이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2차 현장 심사에 참여했다. 최종 선정한 ‘예비 열린 관광지’ 23개소는 다음과 같다. ▲충북 단양의 다리안관광지와 온달관광지 ▲제주특별자치도의 서귀포 치유의 숲, 사려니숲길 삼나무 숲,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경기 수원의 수원화성 연무대, 수원화성장안문, 화성행궁 ▲강원 속초의 속초 해수욕장 관광지, 아바이 마을 ▲강원 횡성의 횡성호수길5구간, 유현문화관광지 ▲강원 강릉의 강릉커피거리, 강릉경포해변, 연곡솔향기캠핑장 ▲전남 완도의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완도타워, 정도리 구계동 ▲경남 거제의 수협효시공원, 포로수용소유적공원평화파크, 칠천량 해전공원 ▲전북 임실의 임실치즈테마파크, 옥정호 외얏날 등이다.

이번에 선정한 예비 열린 관광지는 ▲맞춤형 현장 상담(컨설팅) ▲화장실, 편의시설, 경사로 등 시설 개·보수를 포함한 무장애 동선 조성 ▲체험형 관광 콘텐츠 개발 ▲나눔여행 등 온·오프라인 홍보 ▲관광지 종사자 교육 등을 지원받는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단순히 물리적인 환경 조성에만 그치지 않고,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조성 후 5년이 지난 ‘열린 관광지’ 현장을 매년 점검하고 국민들이 ‘열린 관광지’ 추천 길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무장애 관광정보 통합 페이지’를 별도로 운영한다. 관광지 내 종사자와 관련 지자체 공무원들의 열린 관광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열린 관광지’는 모든 이동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고 관광 향유권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이번에는 기존보다 1개소당 지원 금액을 1억 6000만원에서 2억 5000만원으로 확대하고, 관광지 자체 매력도를 증대하기 위해 관광 콘텐츠에도 중점을 두어 선정한 만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들로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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