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다. 성 회장은 우선 위기타개의 첫걸음으로 조합원간 교류에 힘을 쏟고 있다. 연합회는 졸업앨범의 기술개발 및 품질향상을 목적으로 매년 전국조합원 하계연수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대한민국의 학교앨범 제작기술은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할 뿐만 아니라 기술력도 세계 최고수준이라는 것.
성 회장은 “2000년대 초반 중국 청도에 진출하려 했지만,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일본의 경우 기록문화에 대한 관심도 많은데다가 우리 업체들의 가격경쟁력도 뛰어나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최고의 황금기는 성 회장이 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할 때였다.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에는 기록사진 대표촬영자로 일했고 1995년에는 대전에 사진관 전용건물인 ‘성스튜디오’를 만들었다. 당시 소속 사진사만도 무려 80여 명에 달했고 매출 역시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성 회장은 최근 소상공인 문제에도 부쩍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중기중앙회 연합회회장단 총회장이라는 공식 직함 이외에도 소상공인살리기운동본부 대전·세종·충남 본부장과 중소상공인 희망재단 분과위원장을 맡아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성기호 회장은 “보통 중소기업이 은행 문턱이 높다고 불평하지만, 소상공인들은 은행은 고사하고 연 100% 이자의 사채를 쓰는 경우도 부지기수”라며 “말이 아니라 소상공인들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