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밖은 지옥이야, 버텨!"…'50대 부장님' 확 늘었다

리더스인덱스, 임직원 세대별 현황 분석
20대 직원은 줄고 50대 직원은 확 늘어
은행 등 금융권서 기업 노후화 현상 뚜렷
  • 등록 2024-08-20 오전 9:12:28

    수정 2024-08-20 오전 9:22:26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 임직원 중 ‘50세 이상’의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시장이 위축되면서 ‘버티는 고참’이 확 늘었기 때문으로 읽힌다.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사진=게티이미지)
2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순위 500대 기업 가운데 2021~2023년 3년 연속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임직원 세대별 현황을 공개한 123개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전체 임직원은 2021년 137만9406명에서 2023년 141만7401명으로 3만7995명 증가했다.

그런데 이 기간 30세 미만 임직원은 32만2575명(23.4%)에서 30만6731명(21.6%) 1만5844명 감소했다. 반면 50세 이상의 경우 28만4061명에서 31만1484명으로 2만7424명 늘었다. 최근 3년새 50대 직원의 비중이 20대 직원보다 더 많아지는 노후화 현상이 기업에 나타난 것이다.

특히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업에서 이같은 노후화 현상이 뚜렷했다. 50세 이상 임직원 비중이 30세 미만 직원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조사 기간 30세 미만은 256명 줄면서 비중이 10.0%에서 9.9% 낮아졌는데, 50세 이상은 2271명 증가하며 22.1%에서 24.0%로 1.9%포인트 상승했다.

IT전기전자 업종도 ‘20대 감소 50대 증가’ 현상이 확연했다. 최근 3년새 30세 미만이 2만8178명 줄면서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2%에서 28.9%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50세 이상은 1만6192명 증가하며 그 비중이 16.6%에서 19.8%로 3.2%포인트 올랐다.

이같은 기업 노후화 현상은 고용 시장이 위축되면서 되도록 회사에서 버티려는 50대 직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읽힌다. 한 기업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임원을 달지 못해 팀장에서 팀원으로 강등돼도 회사에 남으려는 고참 부장들이 많아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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