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0%대 급등에…2차전지주 ‘빨간불’[특징주]

  • 등록 2024-07-03 오전 9:07:30

    수정 2024-07-03 오전 9:31:18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테슬라 주가 급등에 3일 장 초반 2차전지주가 상승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4.66% 오른 35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SK이노베이션(096770)(2.59%), 삼성SDI(006400)(2.13%), POSCO홀딩스(005490)(1.50%), LG화학(051910)(2.97%), 포스코퓨처엠(003670)(3.05%), 에코프로비엠(247540)(3.01%) 등 2차전지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10% 넘게 폭등한 영향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0.20% 오른 231.26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이날 오전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2분기 총 44만 395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46만 6140대) 대비 4.8% 줄어든 수치로, 지난 1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 연속 전년 대비 인도량이 감소했다.

그러나 1분기 인도량(38만 6810대)보다는 14.8% 늘었고, 시장분석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문가 예상치(43만 8019대)도 웃돌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테슬라는 2분기에 9.4GWh의 에너지 저장기기 제품을 배포했으며, 이는 분기별 실적으로 역대 최고치라고 밝혔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2분기는 테슬라에 엄청난 실적 회복”이라며 “테슬라는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력을 10~15% 감축했다. 성장 이야기가 다시 나오면서 앞으로 더 좋은 날들이 올 것 같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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