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양사는 발전소 건설시 지역주민을 고용하고 주민투자 제도를 마련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이하 발전소)는 총 사업비 924억원, 설비용량 41MW로 내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는 연간 6만명이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또한 이 발전소는 연간 미세먼지 30t 및 온실가스 2만6000t 감축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한화큐셀과 수공은 지난 18일 안전기원제를 지낸 후 21일부터 본격적으로 발전소 공사에 돌입했다. 양사는 향후 20년간 발전소를 유지보수하며 필요 인력과 환경감시원으로 지역주민들을 채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역주민들을 투자자로 참여시켜 발전소 수익도 나눈다. 지역주민은 투자를 통해 발전소 지분을 획득, 참여비율에 따라 20년간 4~10%의 고정 이자수익을 배분 받는다. 또한 발전소 디자인도 합천군의 군화(郡花)인 매화를 모티브로 한 건설된다.
박천갑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주민협의체회장은 “수상태양광이 주민들의 수익과 고용을 창출하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지역사회의 경제를 재건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진호 한국에너지학회 수석부회장(영남대 교수)은 “재생에너지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인 지역사회와의 갈등을 해소한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의주민참여형 사업모델은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전 세계 국가들의 글로벌 벤치마킹 대상”이라며“주민, 환경, 경관 조화로 수상태양광이 핌피(PIMFY)시설로 전환 가능함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박사도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사례는 태양광발전사업과 지역 주민이 공존하는 사례로,지역주민 직접고용,주민 투자와 수익 배분까지 잘 설계된 성공된 사례로 보인다”고 평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미국,독일,일본 등 주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1위를 달성한 한화큐셀의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해 이번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우수한 태양광 발전소 품질과 장기적 안정성을 갖춘 시공을 통해 주민들과 지역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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