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LPG 연료전환사업 강화… ‘사회적 가치’ 키운다

산업체 연료 벙커C유→친환경 LPG 전환 속도
톤당 17.7만원 사회적편익 개선, 작년 5억 사회적 가치 창출
  • 등록 2019-06-27 오전 9:00:00

    수정 2019-06-27 오전 9:00: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K가스(018670)가 산업체에서 사용 중인 벙커C유를 친환경 연료 액화석유가스(LPG)로 대체하는 사업을 강화하며 그룹 차원의 ‘사회적 가치’(SV)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SK가스는 아스콘 업체 등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벙커C유 대신, LPG로 연료를 교체하는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공장 등에서 사용하는 연료를 벙커C유에서 친환경 LPG로 대체할 경우 LPG 1톤당 17만7000원 규모의 사회적 편익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가스는 지난해 LPG 연료전환 사업을 통해 약 5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고 올해는 목표를 전년대비 2배 이상 늘려잡은 상태다.

SK가스는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올해부터는 LPG를 선박에서 저장기지로 이송시 바닷물의 열을 이용해 LPG 온도를 높이는 해수 열교환 과정을 추가, 관련 작업에 필요한 에너지를 11% 절감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 구성원들이 각자 진행하는 사업영역에서 친환경 등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찾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거양득’(一擧兩得)의 성과를 보게 돼 동기부여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SK가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금액으로 환산시 총 1508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SK그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사회적 가치는△경제간접 기여성과(기업 활동으로 국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가치) △비즈니스 사회성과(제품·서비스 개발, 생산, 판매로 발생한 사회적 가치) △사회공헌 사회성과(지역사회 공동체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창출한 가치) 등 크게 3개 분야로 나뉜다. SK가스는 지난해 경제간접 기여성과 1330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129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49억원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즈니스 사회성과 중 가장 중심이 되는 부분은 ‘대기오염배출 절감’이다. SK가스에 따르면 대기배출 오염물질이 타 유종 연료와 비교해 적은 LPG 차량의 경우 대기오염 개선효과가 지난해 기준 83억원에 달했다. 올해부터는 LPG차량에 대한 사용자 제한이 폐지된만큼 관련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SK가스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사회적 가치 첫 측정 값은 일종의 기준점 또는 시작점”이라며 “앞으로 이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결과적으로 사회적 편익을 높이고 이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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