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점퍼에 신발까지' 갈취..가출 10대 무더기 영장

  • 등록 2012-02-08 오전 10:30:14

    수정 2012-02-08 오전 10:30:14

[이데일리 인터넷뉴스팀] 중·고교생을 위협해 금품 등을 빼앗은 10대 청소년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8일 학교와 학원, 쇼핑몰 근처 등에서 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박모(17), 나모(16)군 등 4명을 구속하고 권모(16)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과 함께 다니며 범죄를 저지른 김모(17)군 등 15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광진구와 동대문구, 중구 일대에서 몰려다니며 학생 20여 명을 위협해 입은 노스페이스 점퍼와 신발, 현금 등 1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오토바이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나가는 학생을 불러 모자와 점퍼, 바지, 신발 등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벗겨 빼앗는 등 모멸감을 주며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오토바이를 훔쳐 타거나 주운 신분증으로 승용차를 빌려 무면허로 운전해 뺑소니 사고를 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된 20명 중에는 전과가 있는 보호관찰 대상자가 8명 가량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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