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부동산 전망]①집값 침체 지속

수도권 약세,지방 상승폭 제한적
규제 거의 풀려 선거영향 미비
  • 등록 2011-12-28 오전 10:48:39

    수정 2011-12-28 오전 10:48:39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1년 12월 28일자 16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올해 부동산 매매 시장은 `침체 속 활로 모색`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정부가 6차례에 걸쳐 대책을 발표하면서 경기 부양에 나섰지만 약발은 미미했다. 최근 강남3구 재건축 시장을 주 타깃으로 한 12.7대책도 반짝 효과에 그치고 있다. 그런가하면 올해는 `전세 대란`의 해였다. 서울 강남권을 진앙지로 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전셋값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등골은 휘어나갔다. 건설업계의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일부 중견 업체들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2012년 흑룡의 해, 새해를 맞는 부동산 시장과 업계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 지 각각 전망해본다. [편집자] 과거 `광풍`으로 불렸던 집값 상승은 최근 몇년새 눈에 띄게 잠잠해졌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주택 거래가 살아나고 완만한 가격 상승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내년은 총선과 대선이 예정된 `정치의 해`다. 그만큼 경기 부양 기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침체 지속을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해 수도권 집값 변동률이 1~2%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한국부동산연구원이 감정평가사, 공무원, 교수, 연구원 등 부동산 관련 종사자 2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주택 가격은 전국 0.5~1.5%, 서울 1% 이내에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 2012년 전국 및 서울 아파트값 전망 조사 응답 비율(출처=한국부동산연구원)
지방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주택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으로 집값이 오르긴 하겠으나 그 폭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또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이 한국 주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겠지만, 침체돼 있는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으레 선거가 있는 해에는 정부가 갖가지 경기 부양책을 내놓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부동산 규제책을 대부분 풀었기 때문에 더 이상 쓸 카드가 많지 않다. 총부채상환비율(DTI)이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같은 금융 규제가 남아있지만, 가계부채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라 섣불리 건드릴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협회 등이 설립한 주택산업연구원은 보다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지만 침체 지속이라는 기본 시각에는 이견이 없다. 매매 가격이 5% 가량 상승하고 수도권은 1~2% 가량 오를 것이란 예상이다. 지방은 올해(13~15% 상승 추정)보다 상승 폭이 크게 줄어든 8% 가량 상승을 전망했다.

서울만 놓고 보면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고, 재건축과 뉴타운 정책에 대한 불투명성이 지속되면서 상반기까지 보합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단 하반기가 되면 유럽 재정 위기가 안정화되고 국내 경기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면서 집값도 오름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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